경기도 농구가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도 농구는 22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금 2개, 은메달 1개로 종목점수 2천608점을 얻어 개최지 강원도(1천857점·금 1, 동 1)와 서울시(1천800점·은 1, 동 2)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도 농구는 지난 해 제주도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전에서 3년 만에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년 연속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도 농구는 이날 열린 남자고등부 결승전에서 지난 해 준우승팀인 수원 삼일상고가 서울 용산고를 56-48, 8점 차로 따돌리고 지난 2008년 제89회 전남 전국체전 우승 이후 7년 만에 정상에 올랐고 여고부 성남 분당정보고도 충북 청주여고와 접전을 펼친 끝에 67-65, 2점 차로 신승을 거두고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남일반 경희대는 결승에서 만난 강원 국군체육부대에 78-99로 패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당초 경희대는 3위권에 머물 것을 예상됐지만 전날 열린 서울 고려대와 준결승전에서 68-67, 1점 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도 농구가 종목우승 2연패를 달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고려대는 올 시즌 대학농구리그 챔피언에 오르는 등 대학부 최강의 자리에 올라 있는 팀이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