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이었던 한의사가 100일을 작정하고, 아침 운동만을 통해 날씬한 몸과 낙천적이고 느긋한 멘털로 변화하는 과정을 일지 형식으로 푼 건강 에세이.
36인치를 넘는 허리, 사소한 일에도 벌컥 화를 낼 만큼 스트레스에 지친 자신을 발견한 저자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인생 3막을 여는 ‘꽃중년 프로젝트’를 결심하고 100일 동안 매일 아침운동을 실시했다.
100일 후의 변화는 놀라웠다. 몸무게는 6㎏ 줄고, 36인치에 달했던 허리는 33인치로 줄었다. 뱃살은 빠지고 허리와 허벅지는 단단해졌으며, 피부색도 몰라볼 정도로 좋아졌다.
‘복부비만 한의사의 아침운동 100일’은 운동 일지와 함께 저자의 풍부한 한의약 지식을 진솔히 담아 누구나 쉽게 읽으면서 운동에 따른 몸의 변화, 기본적인 건강의 원리와 상식을 함께 돌아볼 수 있도록 꾸몄다.
이 책은 유별난 비법이나 새로운 건강법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매일같이 쏟아지는 많은 건강 지식과 다이어트 비법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기본으로 돌아가 가장 간단하고 원초적인 걷기와 달리기, 등산만으로도 건강 회복과 다이어트가 얼마든지 가능함을 저자 자신의 실천과 경험을 통해 입증한다.
책은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하려거나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한의학이나 동양 의학이 보는 인체의 구조와 양생 원리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적합하다.
올해로 임상 20년 경력을 지닌 예방 한의학 박사이기도 한 저자는 먹는 일과 운동과 양생을 의료와 별개가 아닌 하나로 보면서 독자들을 위해 통합적 관점에서 친절히 설명해 준다./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