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의정부시청)가 제42회 전국 남·녀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김진수는 23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1천m 2차 레이스에서 1분10초76으로 김태윤(한국체대1분11초00)과 모태범(대한항공·1분11초64)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진수는 전날 남자 1천m 1차 레이스 우승에 이어 2관왕에 등극했다.
남자부 1천m 1, 2차 레이스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한 의정부고 출신 김태윤은 전날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날 열린 500m 2차 레이스에서도 35초65로 모태범(35초74)과 김준호(한국체대·35초99)을 제치고 1위에 올라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부 1천m 2차 레이스에서는 성남 서현고 출신 김현영(한국체대)이 1분19초91로 박승희(화성시청·1분20초39)와 김민선(서울 서문여고·1분20초77)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전날 1차 레이스 1위에 이어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전날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김민선에게 뒤져 2위에 올랐던 김현영은 이날 500m 2차 레이스에서도 39초72로 김민선(39초18)에 뒤져 은메달 1개를 추가했으며 남예원(경희대·40초28)은 3위에 입상했다.
이번 대회 남녀 상위 5명은 내년 1월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2015~2016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남자부에서는 김태윤이 500m와 1천m 1, 2차 레이스 합계 142.480점으로 김진수(143.145점)와 모태범(143.170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여자부에서는 김현영(159.135점)과 박승희(161.010점)가 김민선(159.070점)에 이어 2위와 3위에 랭크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70회 전국 남·녀 종합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부 1천500m에서는 주형준(동두천시청)이 1분51초01로 이승훈(대한항공·1분52초35)과 김철민(강원도청·1분52초90)을 꺾고 패권을 안은 데 이어 1만m에서는 14분30초29로 이승훈(14분12초73)에 이어 준우승했다.
주형준은 전날 500m 은메달, 5천m 동메달을 획득해 이번 대회 금 1개, 은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여자부에서는 전날 500m 우승과 3천m 준우승을 차지했던 박지우(의정부여고)가 1천500m에서 2분05초83으로 3위에 오른 뒤 5천m에서는 7분49초77로 은메달을 추가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