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종합우승 15연패를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도는 9일 충청남도 일원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오후 8시 현재 45개 정식종목 중 8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금 52개, 은 61개, 동메달 49개로 종합점수 3천610점을 얻어 종합 5위를 달리고 있다.
개최지 충남이 금 23개, 은 27개, 동메달 56개로 종합점수 6천189점을 획득, 종합 1위에 올라 있고 부산(5천69점·금 41, 은 26, 동 33)과 경북(4천437점·금 39, 은 34, 동 42), 경남(4천206점·금 43, 은 23, 동 41)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인천시는 금 22개, 은 28개, 동메달 37개로 2천671점을 획득해 종합 7위에 올라 있다.
도는 이날 끝난 댄스스포츠에서 은 1개, 동메달 1개로 440점을 얻어 충남(583점·금 2, 동 2)에 이어 종목 준우승을 차지했고 바둑에서는 금메달 1개로 80점을 획득, 전남(110점·금 1, 은 1, 동 1)에 이어 충북(80점·금 1)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으며 철인3종은 은 1개, 동메달 1개로 종목점수 933점을 받아 경남(1천141점·금 2, 은 1)과 경북(1천121점·금 1, 은 1, 동 2)에 이어 종목 3위에 입상했다.
그러나 지난 해 종목 1위에 올랐던 세팍타크로는 동메달 1개에 그치며 694점으로 인천시(694점·동 1)와 공동 7위에 머물렀고 보디빌딩은 동메달 1개로 10점에 그치며 10위, 승마와 산악은 메달없이 각각 451점과 100점으로 14위로 부진했다.
이날 열린 육상 남자고등부 100m에서는 한상욱(양주 덕계고)이 10초78로 1위에 올랐고 남대부 100m 김우삼(성결대·10초67)과 펜싱 남일반 플러레 개인전 허준(광주시청), 양궁 남대부 50m 이승신(경희대·334점), 여고부 50m 전완서(안양 성문고·337점), 여대부 30m 강채영(경희대·356점), 유도 여고부 70㎏급 류도희(의정부 경민비지니스고), 바둑 남일반 단체전 경기선발, 레슬링 남대부 자유형 61㎏급 박상민(한국체대), 남일반 자유형 74㎏급 안종기(부천시청), 태권도 남대부 80㎏급 김현승, 여대부 49㎏급 하민아(이상 경희대), 여일반 67㎏급 황경선(고양시청) 등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는 또 이날까지 한국 신기록 1개와 한국 주니어 신기록 2개, 대회신기록 10개, 대회타이기록 1개 등 15개의 신기록을 작성했고 3관왕 2명, 2관왕 2명 등 4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수영 남고부 접영 200m에서 이태구(안양 신성고)가 1분56초63으로 한국신기록(종전 1분57초57)을 세우며 우승했고 전날 열린 역도 여고부 69㎏급에서 이지은(수원 청명고)이 인상 105㎏(종전 103㎏)과 합계 229㎏(종전 228㎏)으로 한국 주니어신기록을, 용상에서 124㎏(종전 122점)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에 등극했다.
또 이날 열린 역도 남고부 105㎏급에서는 양진석(수원고)이 인상 156㎏, 용상 188㎏, 합계 344㎏으로 3관왕에 등극했다.
한편 이날 열린 소프트볼 여고부 2회전에서는 고양 일산국제컨벤션고가 대구 구암고를 16-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고 테니스 여대부 명지대와 여일반 경기선발이 충북대와 충남 NH농협은행을 각각 2-0, 2-1로 따돌리고 4강에 합류했으며 배구 남일반 화성시청과 하키 여고부 수원 태장고, 야구 고등부 수원 유신고도 세종시배구협회와 대구 강동고, 경북 포항제철고를 각각 3-0, 3-0, 4-1로 누르고 동메달을 확보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