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9년 3월 완공 예정인 수원컨벤션센터의 활성화를 위해선 ‘첨단산업·문화유산·도시경관·교육 등을 융합한 차별성 있는 MICE 상품 개발’이 돼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지난 16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열린 ‘수원컨벤션센터 운영 활성화를 위한 포럼’에서 권유홍(한림대국제대학원) 교수는 “수원시는 삼성반도체, 수원화성, 광교호수공원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MICE 상품을 만들 수 있다”며 “첨단 산업·세계문화유산의 고장이라는 점을 드러내면서도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도시마케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특히 “MICE 산업을 육성하려면 ‘유니크 베뉴’(특별한 장소)를 지속해서 발굴해야 한다”며 수원화성, 화성행궁, 미술관, 박물관 등을 예로 들면서, “회의장 내부는 물론 외부 환경, 지원시설에도 관심을 기울여 회의 참가자들이 ‘특별한 회의 경험’을 간직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석환(수원시정연구원) 연구원도 “수원시의 다양한 문화·자연 자원을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원컨벤션센터와 수원화성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대규모 회의는 컨벤션센터에서, 중소규모 회의는 수원화성 주변 회의장을 활용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원시 국제회의 육성 조례’ 제정과 국제회의 전담기구 설립의 필요성도 제안했다.
‘수원 MICE! 꽃을 피우다’를 주제로 강연한 김대관(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MICE 산업으로 수원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면서 “지역 마이스 전문가를 양성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MICE 관련 협회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협력자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컨벤션센터 활성화를 위한 7가지 제언’을 발표한 김현(인천관광공사 MICE 사업단) 단장은 “운영 비전·전략, 회의 유치 마케팅, 센터 조직 구성 등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단기적 성과보다는 5년 후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의 기념사와 김대관 교수의 기조강연, 주제발표, 토론으로 진행됐다./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