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9일 AI 위기경보를 ‘심각’단계에서 ‘경계’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AI 재난안전대책본부’도 가축방역부서 중심의 ‘방역대책본부’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4일 논산에서 AI가 발생한 뒤 추가 발생이 없고 대부분의 철새가 북상했으며 야생조류에서 AI 검출이 급감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이 같이 결정했다.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1월 16일 전남 해남에서 첫 발생한 후 현재까지 전국 50개 시·군 383농가에서 발생해 3천787만 수가 살처분됐다.

인천에서는 지난해 12월 26일 서구의 토종닭 사육농가에서 AI가 처음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추가발생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시는 전국적으로 AI발생이 진정된 상태임에도 향후 AI의 산발적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는 봄철 축제·행사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발판소독시설을 설치하고 매주 수요일 ‘전국일제소독의 날’ 운영과 소규모농가 소독방제 지원을 위한 공동방제단 운영을 철저히 할 계획이며 농가 자율방역 독려를 위한 소독약품 지원, 소독실시기록부 확인 등 농장 지도·점검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AI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축산 농가 스스로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축산농가에서는 축사 내·외부 소독 및 예찰강화와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등 빈틈없는 농장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전국의 이동제한 해제 시까지는 축산모임을 자제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