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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I-패스’ 시행 첫날…수요 예측·노인층 가입은 ‘숙제’

5월 1일 I-패스 시행…유정복 시장 인천터미널역에서 홍보
정부, I-패스 수요 12만명 예측…I-패스 가입 10만명 넘어
65세 이상 노인층 가입률 적어…가입 인터넷·앱에서 가능
유정복 시장 “이용 추이·의견 검토…하반기 추가 대책 마련”

 

인천시의 새로운 대중교통 할인 지원 정책인 ‘I-패스’가 시행됐다.

 

1일 오전 8시 20분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터미널역. 개찰구 길목에 I-패스 지원 내용을 소개하는 입간판이 설치돼있다.

 

개찰구를 통과하던 몇몇 시민들은 ‘5월부터 횟수 무제한 환급’이라고 적힌 입간판을 흘끗거리며 걸음을 옮긴다.

 

서울에 직장을 둔 박민정 씨(33)는 “인천에서 서울까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면 한 달에 교통비만 10만 원이 넘는다”며 “I-패스는 K-패스보다 환급 혜택이 넓다고 하니 교통비 절약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I-패스는 정부의 K-패스를 기반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 보완한 점이 특징이다.

 

환급형 제도인 K-패스처럼 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로 이용계층별 차이를 뒀지만 한도를 월 15회 이용 시 무제한으로 확대했다.

 

연령층도 K-패스는 청년층을 19~34세로 제한한 반면 I-패스는 19~39세까지 확대했다.

 

65세 이상 노인층은 30%에서 50%까지 환급률을 올릴 계획이다.

 

알뜰교통카드 사용자는 다음달 30일까지 K-패스 누리집에서 회원 전환에 동의하면 I-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규 가입자는 K-패스 카드를 먼저 발급받은 뒤 누리집에서 주소지 검증과 함께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인천시민으로 확인되면 자동으로 I-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혜택은 K-패스 회원 전환이나 신규 회원가입을 한 날부터 적용된다.

 

이날 유정복 시장도 인천터미널역을 찾아 K-패스 카드를 직접 사용했다. 이후 지하철을 타고 인천시청역까지 가며 시민들에게 I-패스를 직접 홍보했다.

 

다만 I-패스 수요 예측과 노인층 가입률은 아직 숙제다.

 

정부는 I-패스 추진 당시 인천시민 300만 명 중 12만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기준으로 올해 I-패스에 국‧시비 포함 188억 원이 투입된다.

 

이런 상황에서 시행 첫날 I-패스 가입자는 10만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일주일에 가입자가 3000명씩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어 기존에 예측한 수요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

 

65세 이상 노인층 가입률이 저조하다는 문제도 있다.

 

알뜰교통카드를 쓰는 60대 비율은 3.5%다. I-패스 전환·가입은 인터넷·핸드폰 앱에서만 가능해 전자기기가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에겐 어려울 수밖에 없다.

 

유 시장은 “이용자들의 이용 추이나 의견 등을 검토해 하반기에 추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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