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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수원 kt, 챔피언전 3차전 아쉬운 패배

kt, KCC와 챔피언전 3차전서 89-92, 3점 차 석패
37득점 kt 허웅, 형 허웅에 판정승에도 웃지 못해

 

프로농구 수원 kt소닉붐이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kt 허훈은 허 씨 형제 대결에서 형 허웅을 기록에서 이겼지만 팀을 승리로까지 이끌지는 못했다.


kt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3차전에서 부산 KCC에 89-92, 3점 차로 졌다.


이날 패배로 챔피언전 전적 1승 2패가 된 kt는 남은 4경기에서 3승을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 1패 이후 3차전을 잡은 팀의 우승 확률은 69.2%(13회 중 9회)다.


kt 허훈은 이날 경기에서 혼자 37점(6어시스트)을 몰아넣어 형 허웅(26점·7어시스트)을 압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로서는 1쿼터 부진이 아쉬웠다.


1쿼터 초반 이승현과 라건아에 연속 실점한 kt는 10분이 지나도록 5점을 얻는 데 그치며 5-10으로 끌려갔다.


kt는 이승현의 3점슛과 라건아, 허웅의 미들슛을 앞세운 KCC에 내준 리드를 빼앗지 못한 채 15-20으로 쿼터를 마쳤다.


2쿼터들어 한 때 25-35로 10점 차까지 뒤진 kt는 문성곤의 3점포 두 방을 포함해 연속 11점을 몰아치며 전반 종료 1분35초를 남기고 36-35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이후 KCC에 4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36-39, 3점 차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 했다.


허훈의 득점으로 3쿼터를 시작한 kt는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고 쿼터 중반 패리스 배스의 덩크슛으로 51-51 동점을 만든 뒤 허웅의 3점슛에 허훈이 3점포로 맞대응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쿼터 종료 직전 송교창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61-65로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kt는 4쿼터를 시작하며 5점을 몰아넣어 리드를 되찾았고 이후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경기 막판 세하게 KCC쪽으로 흐름이 기울어졌다.


80-80 동점에서 종료 3분 33초 전 허웅의 골 밑 득점에 이어 1분 59초 전 최준용의 덩크슛으로 80-84로 뒤진 kt는 경기 종료 31초 전 84-88에서 허훈의 자유투 1득점에 이어 미들슛으로 87-88,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역전을 만들어내는데는 실패했다.


kt는 허훈이 37점으로 맹활약하고 배스(20점·12리바운드)와 하윤기(10점·11리바운드)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막판 뒤심이 부족했다.

 

kt와 KCC의 4차전은 3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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