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수정경찰서가 공공장소에서 발생하는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터치사이렌'을 시범운영한다.
7일 성남수정서는 성남시 창곡동 위례중앙타워 상가 내 화장실 33개소에 터치사이렌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터치사이렌은 디지털 비상벨 통합솔류션으로 불법촬영 등 성범죄가 발생할 경우 스마트폰 NFC 태그로 신고하는 방식이다. 전화통화 없이 휴대전화를 터치사이렌에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신고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성남수정서는 관내 불법촬영 등 성범죄 발생 장소가 학원가 밀집 지역 내 상가에 집중된다는 점을 확인하고 위례중앙타워를 시범 설치장소로 선정했다. 위례중앙타워와 협의한 끝에 터치사이렌 설치 예산은 경찰이, 상가는 24시간 신고 모니터링 등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터치사이렌과 함께 경고 및 홍보 문구를 부착해 성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는 범죄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까지 터치사이렌 시범운영 효과를 분석한 후 개선 사항을 반영해 2025년부터 다른 학원가 상가까지 터치사이렌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영수 성남수정경찰서장은 "앞으로도 불법촬영 등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