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안성 바우덕이 축제는 그 화려함 속에 중요한 변화의 한 획을 그었다. 눈부신 퍼포먼스와 다양한 프로그램 뒤에, 한결같이 유지된 깨끗한 축제장은 시민과 방문객들이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중요한 가치, 바로 '환경'을 지키려는 노력이 숨어있었다.
안성시 자원순환과, 환경과, 안성시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은 이번 축제에서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를 목표로, 축제장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종합적인 환경정비 계획을 수립했다. 축제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총 137명의 인력과 13대의 장비가 동원돼 매일 새벽부터 축제장 곳곳을 청소하며, 축제장에 몰린 수십만의 발길에도 청결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 헌신했다.
그 결과, 재활용품 발생량은 5.6톤에서 2.75톤으로 무려 51%가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수치는 단순히 축제 현장의 미관을 넘어서, 플라스틱 사용 감소와 자원 낭비 억제라는 지속 가능성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축제는 단순히 지역적 행사를 넘어,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려는 안성시의 의지와 발맞춰 지역사회와 행정의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다. 먹거리 장터에선 다회용기를 적극 활용하고,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협력해 축제기간 동안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했다.
이는 단순한 환경적 성과를 넘어, 공정과 지속 가능성이라는 현대 축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된다.
자원순환과장은 "깨끗한 축제 환경을 위해 헌신한 자원순환과와 현장 직원들의 노고, 그리고 시민들의 협력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환경을 지키기 위한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