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0만 시대를 앞둔 양주시가 광역·생활 교통망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광역버스 확대와 철도망 구축 등 광역형 교통망부터 수요응답형 교통 확대, 택시 공급 기반 마련 등 생활밀착형 교통 체계를 개선해 시민들이 다양한 교통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확장되고 있다.
변화하는 도시 구조와 증가하는 교통수요에 맞춰 광역형 · 생활 중심형 · 보완형 교통체계가 구축되며 시민들의 이동 선택지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 광역버스·프리미엄 버스 잇따른 노선 신설…수도권 연결축 다변화
시는 최근 수도권을 잇는 광역버스와 프리미엄버스 노선을 단계적으로 확충하며 수도권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접근성을 강화했다.
기존 덕정역과 옥정지구를 중심의 광역교통 구조에서 벗어나 삼숭·고읍·회천 지역까지 연결범위를 넓히며 이동 축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0월에는 백석·광적에서 회천신도시를 거쳐 잠실역을 연결하는 1304번 버스노선이 신설됐으며, 25년에는 덕정역과 잠실역을 연결하는 1306번 노선과 덕정역~별내역 환승센터를 연결하는 8300번 노선이 추가 도입됐다.
프리미엄 버스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P9601, P9602번에 이어 지난해에는 삼숭 자이아파트에서 고읍, 회천을 거쳐 강변역까지 연결되는 경기 프리미엄 버스 P9603번이 도입되면서 삼숭 지역까지 광역 이동 범위가 확대됐다. 프리미엄 버스는 사전예약 시스템을 기반으로 넉넉한 좌석이 보장돼 출퇴근 시간대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인 이동 환경이 조성됐다.
또한 올해 8월 경에는 삼숭 지역에서 고읍·옥정을 거쳐 서울 강남권을 직접 연결하는 신규 광역버스 노선 신설이 예정돼 있어 기존 잠실행 노선의 혼잡이 완화될 전망이다. 현재는 회천 신도시를 경유하는 신규 노선안을 추진 중으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경기도에 수요를 제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양주시는 광역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생활권 간 교통 격차를 해소하고, 수도권 접근성의 향상으로 주거 중심 도시에서 자족적 생활권으로 나아가고 있다.
◇ 교통 사각지대 보완… 똑똑하게 이동하는 똑버스 ‘서부권 개통’
도심과 외곽 지역 간 교통 여건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인 ‘똑버스’는 이용자의 호출에 따라 운행되는 방식으로, 기존 노선버스의 공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23년 6월 옥정신도시에 똑버스를 처음 도입한 이후 회천신도시와 회암사지 박물관까지 운행 구역이 확대됐다. 이어 백석·광적, 은현·남면, 장흥면 등 서부권 3개 권역에도 도입되며 대중교통이 닿기 어려웠던 지역까지 이동이 가능해졌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덕정역, 양주역, 노원역을 연결하는 노선형 서비스가 병행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를 완화시키고 있다.
또한 똑버스 가상 정류장 40여 개소를 설치해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와 학생 통학 여건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 장흥면 똑버스는 고양시와의 진입 협의를 통해 목암중학교까지 호출형 운행을 연계하면서 소수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제공하게 됐다.
향후 동부권 통학버스 도입도 계획 중이며,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효율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편안함을 제공할 계획이다.
◇ 택시 증차 41대 확정…읍·면 지역, 심야시간대 의무이행 조건으로 이동공백 메운다
광역 이동과 지역 이동이 보완되면서 생활 밀착형 이동수단도 함께 강화되고 있다.
최근 양주시는 제5차 사업구역별 택시 총량 고시에 따라 41대 증차를 확정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올해 1월 개인택시 신규면허 확정자 34대를 공고하고 면허를 부여했다.
이번 증차는 조건부 면허로 운행조건을 설정했다. 월 32시간 심야시간대 운행과 월 8일 이상 읍면지역 운행을 의무화함으로써 시간대와 지역에 따라 발생하던 이동 공백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심야시간대와 외곽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이동 수단 이용이 가능해져, 시민들의 체감 대기시간 단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운행 개선…배차간격 조정으로 편리한 생활동선 중심 환경 조성
지역 이동의 핵심 교통수단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운행 체계도 단계적으로 정비되고 있다.
주요 시내버스 노선에서는 차량 증차와 배차간격 조정이 이어지며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옥정신도시에서 덕계역을 직결하는 700번 노선은 2대를 증차해 배차간격이 단축됐고, 81번과 82번 노선은 기점 연장과 함께 전기버스 충전 여건 개선 등 노선 효율성을 높였다. 아울러 늘어난 운행 거리를 고려해 각 2대를 증차하면서 배차간격이 단축됐다.
마을버스 역시 노선 통합과 증차 등을 통해 운행 효율을 높이고, 지역 간 이동 연계 기능도 보완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준공영제 전환도 확대 추진되고 있다.
‘준공영제’란 민간이 버스 운행을 담당하고 노선 설정과 운영 관리 등은 공공이 관여하는 형태다.
양주시는 5월 1일 기준 시내버스는 총 75대 중 47대로 전환율 63%, 마을버스는 총 87대 중 45대가 전환하며 전환율 52%를 나타내고 있다.
시는 준공영제 확대를 통해 버스 운행의 공공성을 높이고 보다 안정적인 대중교통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GTX- C · 7호선 연장 추진… 장기 교통망 변화 기대
장기적으로는 철도망 확충이 양주시 교통 구조 변화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GTX-C 노선은 양주 덕정에서 의정부·청량리·삼성 등을 거쳐 수원까지 연결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으로, 개통시 덕정에서 삼성역까지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총사업비 증액 문제로 지연됐던 GTX-C 사업이 대한상사중재원 중재 절차를 거치며 사업 정상화가 추진되고 있다. 현재 현장에서는 본 공사를 위한 지장물 이설과 보상절차가 병행되고 있으며, 실시계획 변경안이 확정되는 대로 터널 굴착 등 본격적인 토목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아울러 옥정~포천 광역철도(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도 함께 추진되면서 양주시는 수도권 북부 교통 거점 도시로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양주시의 교통지도는 달라지고 있다. 수도권으로 갈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 교통수요에 맞춰 움직이는 유연한 버스, 기능별로 나뉘는 다양한 교통 수단이 더해지며 광역형·생활 중심형·보완형 교통체계가 점차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이제 이동은 하나의 경로가 아닌 선택의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광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