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후보 등록 후 첫 주말…조직 결집·정책 이슈·민생 행보 ‘3각 경쟁’

2026.05.17 17:22:45 4면

추미애, ‘추추 선대위’ 공식 출범… 가장 훌륭한 선대위”
양향자, ‘반도체’관련 기자회견 열고 공동 대응 나서
조응천, 도내 전통시장 중심으로 민생 행보 이어가
홍성규, 진보당 선거 사무소 연이어 방문… 지지 호소

 

6·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되며 경기도지사 선거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각 후보들이 등록 직후 첫 주말부터 도내 전역을 돌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후보들은 지원 유세, 민생 현장 방문, 정책 메시지 발표 등을 병행하며 초반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주말 선거전의 핵심은 ‘조직 결집’과 ‘정책 이슈 선점’으로 요약된다. 후보들은 당내 결속을 다지거나 핵심 산업 이슈를 부각하는 한편,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민심 접촉면을 넓히는 등 각기 다른 전략으로 선거 초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기초단체장 후보 지원 유세에 집중하며 당내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지난 16일에는 정순욱 의왕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 발대식을 시작으로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박승원 광명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에 잇따라 참석하며 ‘원팀 승리’ 강조에 나섰다.

 

이어 17일에는 최현덕 남양주시장 후보와 만나 정책건의서 전달식을 진행한 후 이날 오후에는 추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추추 선대위’를 공식 출범해 공식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추 후보는 오후 3시에 진행된 출범식에서 “경기도에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민주당 원팀 ‘추추 선대위’가 공식 출발하는 날”이라며 “어떤 선거의 선대위와 비교해도 추추 선대위가 가장 든든하고 가장 훌륭한 선대위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말처럼, 경기도를 가장 잘 아는 이재명 대통령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지금이, 경기도가 크게 도약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사법개혁과 민주주의 회복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왔다”며 “이제 그 책임감과 추진력을 경기도를 위해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는 주말 내내 ‘반도체’를 지방선거 핵심 선거 의제로 내세우며 정책 행보를 이어갔다. 양 후보는 지난 16일 삼성반도체 파업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 반도체 노사 분쟁을 ‘국가 생존의 문제’로 규정하며 노사와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삼성반도체는 한 기업의 사유재산이 아니라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국가 전략 산업”이라며 “삼성반도체 공급이 흔들리는 순간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 전체가 충격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17일 오후에는 지역 후보자, 국회의원들과 함께 ‘반도체 산업 발전지원 특별법 시행령’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반도체 역차별을 즉각 중단하라”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양 후보는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안’에 대해 “반도체클러스터 지정 요건에서 경기도 등 수도권을 사실상 원천 배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는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국가안보 핵심 산업”이라며 “정치 논리로 산업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도내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도민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조 후보는 지난 16일 양평 양수리 전통시장, 시흥 오이도 전통시장을 방문해 도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고, 17일에는 김포북변시장을 찾아 직접 인사를 나눴다.

 

이어 홍성규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도 주말 동안 김재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개소식과 한현호 양주시의원 후보 개소식 등에 참석해 진보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선거 등록 이후 본격적인 유세전에 합류했다.

 

[ 경기신문 = 이순민·장진우 기자 ]

이순민·장진우 jinu@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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