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격전지] 조용익·곽내경, 부천시장 격돌…시정 연속성 vs 변화와 쇄신

2026.05.20 13:00:00 2면

6·3 지방선거 부천시장 선거, 양강 구도 속 공약 경쟁 본격화
조용익, 민선8기 성과 앞세워 시정 연속성 강조
곽내경, 기업 유치·일자리 창출 내세워 부천 대전환 예고

 

6·3 지방선거 부천시장 선거가 조용익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곽내경 국민의힘 후보의 양강 구도로 재편되면서, ‘연속성’과 ‘변화’를 앞세운 두 후보의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조용익 후보는 민선 8기 성과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시정 운영과 미래 사업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곽내경 후보는 정체된 도시 구조를 바꾸기 위한 쇄신과 체질 개선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섰다.

 

조용익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장 후보는 대장 3기 신도시를 첨단산업과 미래 먹거리가 공존하는 자족도시로 육성하고, 우수기업 유치와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부천의 미래 지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특히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원도심 쇠퇴를 막기 위해 중동 1기 신도시와 원도심의 주거환경 개선, 균등한 생활 인프라 구축, 도심 연결 교통망 확충 등 ‘공간복지’ 실현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선 8기 동안 추진해온 부천페이 확대와 상권 컨설팅, 축제 연계 이벤트 등을 통해 지역경제와 골목상권 회복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 강화 역시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조 후보는 지난 4년을 “부천의 도약 설계도와 기초를 다지는 시간”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4년은 실질적인 변화의 건물을 올리는 시기”라고 재선 도전의 명분을 밝혔다.

 

이어 “대규모 공간 구조 개편과 미래 산업 유치는 단기간에 완성되기 어렵다”며 시정 연속성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검증된 실력으로 부천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 8기 동안 이뤄낸 2조 60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와 부천과학고 설립 성과를 토대로, 관련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 등 첨단산업단지 입주와 2027년 개교 예정인 과학고를 연계해 미래 인재 양성 기반을 구축하고, AI 민원 혁신과 부천페이 확대 등 행정·복지 혁신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조 후보는 “기업 유치와 과학고 설립 등은 아직 기초 공사 단계”라며 “민선 9기에는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시민 여러분께 실질적인 변화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정상화 속에서도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지역 상권과 민생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시민 삶의 현장에 깊이 들어가 부천의 대도약을 함께 완성해 나가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곽내경 국민의힘 부천시장 후보는 ‘변화’를 전면에 내세우며 부천의 도시 경쟁력 회복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 곽 후보는 부천을 떠나는 도시에서 다시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곽 후보는 부천이 오랜 기간 변화의 필요성을 안고 있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도시의 정체를 끊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현 시정의 연속성보다 과감한 변화와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모이고 일자리가 늘어나며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도시로 재편해야 한다며 부천의 산업·경제 구조 전환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특히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우선 과제로 삼고,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생활환경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발전, 교육 경쟁력 강화, 교통과 정주 여건 개선 등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또 부천이 더 이상 주변 도시와 비교되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젊은 세대가 선택하고 기업이 투자하는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행정의 방향 자체를 바꾸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실용적 시정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 후보는 “부천의 변화는 결국 결단에서 시작된다”며 “시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정체된 도시를 바꾸고, 부천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반현 panxi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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