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좌관으로 25년을 근무한 뒤 퇴직과 동시에 초빙교수, 강사·작가·컨설턴트·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서인석 전 국회 보좌관이 ‘월급 받는 직장인에서 내가 돈을 버는 직업인으로 퇴직하기(직장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돈으로 바꾸는 1인 지식창업)’라는 책을 냈다.
이 책은 서 전 보좌관의 14번째 책이라는 점도 놀랍지만 지난 2021년 초 혈액암의 일종인 골수암(희귀암) 진단과 함께 ‘2년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항암치료를 받으며 원고를 쓰고, 수혈을 받으며 집필해 감동을 준다.
2022년 12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던 20대 아들이 위험을 감수하며 골수를 이식해줘 생환한 저자는 요양 중에 책을 완성했다. ‘덤으로 얻은 인생’에서 자신이 걸어온 길을 사회에 돌려주겠다는 절박하고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책 전체에 배어 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직장’은 오랫동안 생존의 기반이었다.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회사에 입사하고, 승진과 정년을 목표로 살아가는 삶은 하나의 ‘정답’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평생직장이 무너지고 정년은 짧아진 반면 평균수명은 길어지면서, 이제 많은 사람은 “퇴직 후 회사 밖에서도 나는 먹고살 수 있는 사람인가”라는 새로운 질문 앞에서 서게 됐다.
이 책은 기존의 퇴직 담론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대한민국 사무직 노동자들에게, 재취업·창업·기술직 전환이 아닌 ‘제4의 길’을 제안한다. 그것은 바로 ‘직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활용한 1인 지식창업’이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퇴직자들에게 사실상 세 가지 길만 강요해 왔다고 말한다. 첫째는 단순 재취업, 둘째는 카페나 치킨집 같은 창업, 셋째는 기술 습득과 자격증 취득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왜 우리는 평생 사무직으로 일하며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강의 △책쓰기 △컨설팅 △코칭 △콘텐츠 제작 △온라인 클래스 △커뮤니티 운영 등 자신이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수익화하는 ‘1인 지식창업’ 모델을 제시한다.
즉 이 책은 단순히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 소속된 ‘직장인’에서 자기 이름으로 살아가는 ‘직업인’으로 전환하는 법을 다룬다.
‘직장인→직업인’ 이 책은 ‘정체성 이동’에 관한 선언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생계형 접근을 넘어 ‘정체성의 전환’을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즉 “퇴직 후 무엇을 할 것인가”만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이름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라기보다 ‘대한민국 사무직 노동자를 위한 커리어 독립 선언서’에 가깝다.
저자는 25년 국회 보좌관 경력을 강사·작가·컨설턴트·코치로 전환한 과정과 7가지 수익 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이론+실제 경험+실행 전략’이 결합된 매우 드문 형태의 실용서다.
특히 저자 자신이 바로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전환한 실제 사례’인 경험 자산화→콘텐츠 생산→퍼스널 브랜딩→플랫폼 활용→수익 모델 구축 등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며, ‘1인 지식창업 5단계 전략’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경험을 시장 가치로 연결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제시한다.
서 전 보좌관은 “이미 퇴직한 세대는 물론 퇴직을 앞둔 4060세대, 그리고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MZ세대를 위한 각 세대별 맞춤형 1인 지식창업 로드맵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책은 제가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으며 목차를 잡았고, 아들로부터 골수를 이식받은 후 요양 중 응급실과 입퇴원을 반복하며 쓴 것”이라며 “살기 위해, 뭔가 기대기 위해 썼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