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에서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생물다양성 보전과 관련해 대학생의 역할을 모색하는 국제 세미나가 열렸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대학생봉사단 아세즈(ASEZ)는 6월 29일 서울대학교 가온홀에서 ‘제5회 ASEZ 생물다양성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대·고려대·전북대를 비롯해 미국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뉴욕시립대 등 국내외 대학 교수와 학생, 국제기구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도하는 ASEZ의 기후변화 대응활동’ 소개로 시작됐다. 발표에 나선 숭실대 강현오·심은서 씨는 “환경 문제는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손실, 식량안보, 건강, 사회·경제 구조가 얽힌 복합적 사안”이라며 해결책으로 ‘그린 리터러시(녹색 문해력)’ 함양과 ‘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 실천을 강조했다. 네이처 포지티브는 자연 훼손을 멈추고 생태계를 회복 단계로 전환하는 국제적 목표다.
기조강연에 나선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지난 10년이 탄소중립이었다면 앞으로는 생태계 회복이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며 ESG의 새로운 방향으로 네이처 포지티브를 제시했다. 그는 대학생들에게 “캠퍼스 내 환경 훼손과 오염을 데이터로 측정하고 해결책을 도출하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샹탈 린 카르팡티에 부서장은 영상 강연을 통해 “청년들은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 약속을 이해하고, 정부와 함께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ASEZ 회원 아나야 토머스(하버드대)는 블루카본 생태계 보호 사례를 소개하며 해양 유입 플라스틱 수거 활동을 공유했다.
‘글로벌 청년 세션’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 에콰도르, 네팔 등 각국 참가자들이 네이처 포지티브 실천 사례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대학생들의 환경보호 활동이 국경을 넘어 글로벌 협력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현장에서는 환경 노래 공연과 함께 ASEZ 소개존, 참여존, 포토존 등 부대행사도 운영됐다. 참여존에는 ‘패스트패션 소비하지 않기’ 등 일상 속 실천을 다짐하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신지연 교수는 “청년들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실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미래를 스스로 개척하려는 의지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유학생 아흐마디 사다프 씨도 “환경 문제의 연관성을 이해하게 됐다”며 실천 의지를 밝혔다.
한편 ASEZ는 ‘2026 전 세계 블루카본 생태계 보호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며 해양 및 연안 정화 활동과 인식 개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Zero Plastic 2040’ 캠페인과 나무심기 활동 등도 병행하며 미국, 페루, 독일, 인도, 케냐 등 세계 각지에서 환경보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ASEZ는 ‘Save the Earth from A to Z’의 약자로, 대학생들이 주도하는 글로벌 환경·사회 활동 단체다. 기후변화 대응과 지역사회 봉사, 재해구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유엔 사막화방지협약 사무총장상,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등 500여 건의 수상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양범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