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옹주묘역에서 발견된 태항아리가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이 유물은 조선 왕실의 장례문화와 왕실 여성의 삶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 유산으로 평가 받고 있다.
부천시는 오는 14일부터 9월 6일까지 부천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태(胎), 왕실의 영원을 기리다’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오정구 작동 신생옹주묘역에서 발견된 태항아리를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개막행사는 전시에 앞서 13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추진하는 ‘2026년 K-뮤지엄 지역 순회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 선정 사업으로,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순회전이다. 부천 전시 종료 후에는 오는 9월 21일부터 11월 7일까지 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신생옹주묘역은 부천시 오정구 작동에 위치한 조선 왕실 묘역으로, 지난해 2월 발굴조사 과정에서 이번 전시의 핵심 유물인 태항아리가 출토됐다. 해당 유물은 조선 왕실의 장례문화와 왕실 여성의 삶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태항아리는 왕자나 공주가 태어났을 때 태반과 탯줄을 보관하던 용기로, 조선 왕실의 생명관과 태실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유물이다. 발견 이후 매장유산 신고와 관계기관 조사, 국가 귀속 절차를 거쳐 현재는 부천시립박물관이 보관·관리하고 있다.
전시에서는 신생옹주 태항아리를 비롯 관련 유물과 자료를 함께 선보인다. 태실 조성 배경과 왕실의 생명관, 출생부터 죽음에 이르는 왕실 문화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대구·경북 지역의 왕실 태실 유산과 부천 출토 태항아리를 함께 조명하는 순회전 형식으로 마련돼, 지역 간 문화유산을 연계한 통합적 이해를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전시와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을 기관별 4회씩 운영해 관람객의 이해를 높이고 체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천에서 발견된 태항아리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고,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시민 관심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혜경 부천시 문화정책과장은 “이번 특별전은 신생옹주 태항아리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 지역 문화유산 발굴과 활용을 통해 시민들이 역사와 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