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10일(현지시간) 오후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국과 몽골은 서로를 낯선 이웃이 아닌 가까운 친구로 여기며 깊은 신뢰와 특별한 유대감을 나누는 나라”라고 강조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전날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한-몽골 협력의 황금시대’를 선언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은 것을 언급하며 “양국 국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몽골에서 진정한 친구를 뜻하는 ‘안다’를 언급하며, “한국은 몽골의 ‘안다’로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몽골 분들은 시력이 좋아 지평선 너머 자동차 번호판까지도 본다고 들었다. 사실인가요”라며 재치 있는 비유를 건넨 뒤 “한국도 미래를 함께 할 진정한 친구와 파트너를 알아보는 안목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은 환영 만찬사에서 “15년 만에 이뤄진 한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한-몽골 협력의 황금시대’를 열게 된 것이 뜻깊다”며, 정상회담을 통해 채택된 ‘한-몽골 미래 협력 공동선언’과 다양한 분야 협력 문서 체결을 높이 평가했다.
또 양국 국민은 오랜 역사 속에서 형제와 같은 우의를 이어왔고 양국 모두 ‘사람은 직접 사귀어봐야 안다’는 뜻의 속담이 있다며, 이러한 공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국민 간 우정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만찬 중 몽골 가수 간터거가 우리나라 노래인 ‘가족사진’을 부르기 시작하자 무대 스크린에서는 이 대통령 부부의 사진을 편집한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에는 이 대통령의 어릴 적 모습부터 이 대통령 부부의 결혼식과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재임시절,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비롯해 이번 국빈방문 일정까지의 모습이 담겼고, 이 대통령 부부의 결혼식 사진이 화면에 등장하자 참석자들은 박수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국빈만찬에는 이 대통령과 김 여사를 비롯해 우리 측 정부 인사와 경제인사 40명도 함께 했다.
LS 구자은 회장, SK 이형희 부회장, KOTRA 강경성 사장, 한국무역협회 이인호 부회장, 중소기업중앙회 오기웅 부회장, 벤처기업협회 송병준 협회장, LG CNS 현신균 사장 등 40명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몽골 국빈 방문 사흘 차이자 마지막 날인 11일(현지시간) 몽골의 최대 명절인 ‘나담축제’에 공식 주빈으로 참석했다.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도 함께 한 ‘나담 축제’는 몽골의 자유와 독립 정신을 기리는 국가적 행사로, 우리나라 정상이 주빈으로 초청된 것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나담축제 3대 종목 중 하나인 활쏘기 경기장과 몽골 전통 놀이인 샤가이 경기장을 찾아 몽골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후 후렐수흐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송 오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2박 3일간의 몽골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