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천시장 "7호선 청라연장 지연 원인 감사"…민·관·정 협의체 가동

2026.07.12 16:38:39 10면

주민간담회서 사업 정상화 대책 제시…전날 현장 찾아 공정·안전 직접 점검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공정 지연과 사업 관리 부실 논란에 대해 인천시가 감사에 착수해 원인을 규명하고 공기 단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지난 11일 서해구 청라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서울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주민간담회에서 "민선 9기의 최우선 현안인 이 사업에 대해 감사를 통해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민·관·정 협의체를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타개책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공정 지연 문제를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설명하고 시 차원의 해결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시장을 비롯해 이용우·김교흥 국회의원, 구재용 서해구청장, 지역 시·구의원, 인천시 교통국장과 도시철도건설본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주민 200여 명이 함께했다.

 

시는 공정 지연 원인에 대해서는 철저한 감사를 통해 사업 관리 과정 전반을 점검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공정 회복 대책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행정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향후 원활한 소통과 신속한 현안 해결을 위해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공기 단축 방안과 신형 전동차 확보 문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현안을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 청라지역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한 버스 증차와 노선 조정, 광역교통 연계 방안도 추진한다.

 

박 시장은 주민간담회 전날인 10일 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 사업 추진 상황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중봉교 하부 커낼웨이에 위치한 003역 공사 현장과 본선 터널 등 주요 지하 작업 구간을 둘러보고 시공사와 건설사업관리단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공기 단축 방안과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 시장은 3공구와 6공구의 주요 현안을 비롯해 공기 단축 방안, 현장에서 즉시 조치 가능한 사항 등을 논의했으며 철저한 안전 시공을 전제로 시 차원의 행정 지원과 효율적인 공정 관리 방안을 집중 검토했다.

 

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이번 현장 점검과 주민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시공사와 건설사업관리단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공정 정상화를 위한 행정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 시장은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은 주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주민설명회에 앞서 현장의 답답함과 어려움을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며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공정 회복을 위한 모든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치열한 고민이 담긴 대책만이 시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시공사와 건설사업관리단, 시가 원팀이 돼 각 공구 상황에 맞는 유연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즉각 실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하민호 기자 ]

하민호 daerm098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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