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이 진행 중인 가운데 당권 주자들의 엇갈린 행보 속 예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등록 첫날부터 당사를 직접 찾거나 대리인을 보내며 대조를 이룬 주자들은 오는 21일 예비경선(컷오프) 통과를 겨냥한 장외 기 싸움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 신청은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당은 접수가 끝나는 대로 자격 심사를 거쳐 예비경선을 실시하고 당 대표 후보 3명, 최고위원 후보 8명으로 본선 진출자를 압축할 예정이다.
이번 전대의 최대 관심사인 당 대표 선거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 송영길(인천 연수갑) 의원, 정청래 전 대표, 고민정 의원, 김보미 전 강진군의원 등 총 5명이 출사표를 던져 경합 중이다.
특히 접수 첫날 송영길 의원과 고민정 의원이 여의도 당사를 직접 찾아 서류를 제출하며 현장의 결연함을 드러낸 반면 김민석 전 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는 대리인을 통해 조용히 서류를 접수하며 확연히 다른 접근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앞서 복당 경과 기간 미달로 당내 일각에서 피선거권 자격 논란이 제기됐던 송 의원은 당 지도부의 결단으로 출마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격론 끝에 송 의원의 피선거권 예외를 인정하는 안건을 의결해 당무위원회로 부의했다.
지도부의 이 같은 결정으로 송 의원은 출마 걸림돌을 걷어내고 정상적으로 전대 레이스를 펼칠 수 있게 됐다.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 역시 원내외 인사 총 20명이 몰려 사활을 건 경쟁에 나섰다.
원내에서는 김영호(3선), 최민희·박성준(재선), 박선원·서미화·이건태·한민수·임미애(초선) 의원 등 8명이 이름을 올렸다.
원외에서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박승원 광명시장,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정민철 당 정책위 부의장 등 12명이 출마해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이번 예비경선의 기탁금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모두 2000만 원으로, 만 39세 이하의 원외 청년 후보에게는 5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당 대표 예비경선은 중앙위원급 온라인 투표 35%,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35%,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치러진다. 본경선에서는 유권자가 후보를 순위별로 선택하는 ‘선호투표제’가 적용된다.
최고위원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 비율이 반영되며 중앙위원이 후보 2명을 선택하는 ‘2인 연기명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는 권리당원 표를 많이 얻었더라도 중앙위원 득표에서 밀리면 최종 컷오프 결과가 뒤집힐 수 있는 구조다.
순회 경선은 다음 달 1일 충남·충북·대전·세종을 시작으로 울산·부산·경남(2일), 제주·인천(8일), 강원·대구·경북(9일), 전북·전남광주(15일)를 거쳐 16일 경기·서울에서 본경선 투표를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