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44년’ 군포 금정고가교, 보수 한 달 만에 또 파손…주말 전면 통제 ‘비상’

2026.07.18 15:10:15

지난달 콘크리트 낙하 사고 이어 포트홀 발생…노후 시설물 안전 우려 현실로

 

지난달 하부 콘크리트 잔해물 낙하 사고로 응급 보수공사를 진행했던 군포시 금정고가교에서 한 달 만에 또다시 결함이 발생해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1982년 준공 이후 44년이 경과한 노후 시설물의 고질적인 구조적 결함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이 사고로 출퇴근길 시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는 등 안전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군포시는 18일 금정고가교 교량 바닥부에서 포트홀 및 상판 일부 파손이 발견됨에 따라, 이날 오후 1시 30분을 기해 차량 통행을 양방향 전면 통제하고 긴급 복구 및 안전 점검에 착수했다.

 

이날 사고 소식을 접한 한대희 군포시장은 포트홀 및 슬래브 파손 부위와 교량 구조물 상태를 직접 점검하고, 교통 통제 및 우회 안내 상황을 살폈다.

 

한 시장은 현장에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게 복구할 것”을 지시하며 즉각적이고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날 전면 통제 조치는 지난달 발생한 안전사고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또다시 발생한 것으로 시설물 관리 체계의 한계를 드러냈다.

 

금정고가차도는 지난달 11일 하부 슬래브 표면 일부가 탈락돼 콘크리트 잔해물이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해 주말 통제 후 긴급 보수공사를 거쳤다.

 

당시 시 건설과는 오랜 기간 균열부에 스며든 빗물이 내부 철근과 콘크리트의 열화를 가속해 표면층이 탈락한 것으로 원인을 분석한 바 있다.

 

그러나 임시 응급 복구 이후 정밀 진단과 근본적인 보강이 이뤄지기 전에 상판 파손과 포트홀이 다시 확인되면서, 매년 반복되는 임시방편식 보수공사로는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시설물은 최근 3회 연속 정밀안전진단에서 모두 'C등급(보통)'을 받아 매년 시 예산이 투입돼 보강이 이뤄졌으나 결함 재발을 결국 막지 못한 셈이다.

 

시는 이날 긴급 복구 작업과 함께 교량 구조물의 안전성을 면밀히 확인한 뒤 통행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금정고가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량의 바닥판과 주요 구조물, 포장 상태 등 시설 전반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필요한 보수·보강 대책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장기적으로는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전면 재건축을 포함한 국·도비 재원 마련 방안까지 논의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 내 일각에서는 해당 교량이 국도 구간으로 기초자치 단체에만 보수공사 책임을 묻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매년 시가  임시 보수비용을 반복적으로 집행하기 보다 광역차원에서 국도비를 확보, 전면 재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예산 효율성과 안전 확보 측면에서 타당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한대희 시장은 “파손 사실을 확인한 즉시,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교량을 통제하고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다”며 “안전에는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점검하여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환경을 최대한 신속히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노경범 기자 ]

노경범 gidskandi@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표명구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