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마약류 불법 거래를 포함해 주택가·공장 등을 이용한 대마 재배 까지 마약 범죄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적발된 마약사범을 보면 고등학생과 대학생, 직장인 등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했다.
안양만안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의료용 마약류 판매책 3명과 매수 시도자 19명 등 22명을 검거해 최근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판매책인 40대 A씨 등은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텔레그램 채팅방 2곳에서 식욕억제제 디에타민과 수면제 스틸녹스 등 의료용 마약류를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구매 희망자의 주문을 받은 뒤 병·의원에서 직접 처방받은 약물을 대면 또는 비대면 방식으로 전달하려 했다.
그러나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잠입해 거래를 추적하면서 실제 판매는 이뤄지지 않았다.
매수를 시도한 이들은 고등학생과 대학생, 직장인 등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다른 매수 시도자 2명과 실제 의료용 마약류를 구매한 1명도 추가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대마 재배 조직도 무더기로 적발됐다.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는 지난 3월부터 약 4개월간 대마 재배 사범을 집중 단속했다. 그 결과 힙합 가수와 작곡가 등을 포함한 12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고 이중 6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외부의 눈을 파하기 위해 주택가와 공장 등에 재배 시설을 갖추고 대마를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본은 서울세관 통관 내역 분석을 통해 재배 장비 반입 정황을 포착한 뒤 재배 시기를 특정, 증거 인멸 전에 현장을 급습해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수사기관은 최근 마약 범죄가 SNS와 메신저를 이용한 비대면 거래와 은밀한 재배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의료용 마약류와 대마 공급망이 동시에 확산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판매책과 구매자, 공범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온라인 유통망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