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1000원 티켓 대량 구매' 논란…경기도 감사 착수

2026.07.22 17:20:46 1면

김상회 사장·무용단장 할인 권종 변경 뒤 450장 구매
공연 실적 부풀리기 의혹…권종 변경 절차 적정성 조사

 

경기아트센터가 공연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자체 공연 티켓을 저가에 대량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기도는 경기아트센터에 대한 감사를 통해 관련 의혹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22일 경기도와 경기아트센터 등에 따르면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과 김경숙 경기도무용단장은 지난 3일 열린 경기도무용단 공연 '귀귀내력'의 일반 유료 티켓을 '문화복지' 권종으로 변경한 뒤 각각 150장과 300장을 구매했다.

 

문화복지 권종으로 변경되면서 장당 2만~4만 원인 티켓은 1000원에 판매됐다. 이에 따라 정상 판매가로는 총 1천320만 원 상당인 티켓이 실제로는 45만 원에 구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 날인 4일 공연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티켓 150장이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해당 티켓의 구매 주체는 현재 확인 중이다.

 

일각에서는 공연 실적을 높이기 위해 내부 관계자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대량 구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문화복지 권종으로 판매된 티켓도 유료 관람객 실적으로 집계될 경우 향후 기관 성과평가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3일 구매된 티켓은 공연 당일 한 장도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상회 사장은 객석을 비워두기보다 문화소외계층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였다는 입장이다. 김 사장은 "빈 좌석을 남기는 것보다 문화복지 권종으로 전환해 문화소외계층 등을 초청하는 것이 공익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실적을 부풀리려는 의도는 없었고 실제 기관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당 공연은 기존에도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초청 티켓을 별도로 운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굳이 일반 유료석을 문화복지 권종으로 변경해 내부 관계자가 구매한 배경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이달 말 예정된 경기아트센터 감사에서 티켓 권종 변경 과정과 구매 경위, 관련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한편 본지는 김 사장에게 전화 통화 및 문자메세지를 통해 추가적인 입장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김태호 th1243@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표명구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