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남미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두 번째 방문국인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도착 첫날인 26일(현지시간)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브라질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로 출국에 앞서 엑스(X·옛 트위터)에 “정열과 풍요의 대륙 남미로 향한다.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는 남미 정치·경제·문화를 이끌어 온 핵심 국가들”이라며 “이번 순방은 대한민국 실용외교의 지평을 남미로 넓히고, 미래 성장의 기반이 될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뜻 깊은 여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첫 방문지인 브라질에 대해 “룰라 대통령님과는 지난 1년 동안 여러 차례 만나며 깊은 우정을 쌓아왔다.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의 성과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며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나러 가는 것처럼 설레는 마음”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에서 정상회담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 등을 소화한 뒤 29일부터 이틀간 칠레를 공식 방문해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미국에 도착해 1박 2일간 샌프란시스코에 머무르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참여하는 ‘AI(인공지능) 서밋’ 행사에 참석해 AI 시대 한국의 새로운 비전을 담은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발표하는 등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첨단 산업 분야에서 한미 기업 간 협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주요 성과와 관련해 ‘반도체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총 9500억 달러(한화 약 1375조 원) 규모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김용범 정책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삼성전자와 브로드컴이 향후 5년간 2000억 달러(290조 원) 규모의 첨단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AI 칩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SK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향후 5년간 7500억 달러 규모(1085조 원)에 달하는 첨단메모리 반도체의 장기적 공급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국내 기업들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약 5GW, GPU 약 200만장(B200 기준)의 대규모 AI데이터센터 투자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김 실장은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미국 방문 중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샘 알트만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들과의 면담과 글로벌 AI리더들과의 만찬,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간담회 등을 소화했다.
한준호(민주·고양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대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었다”며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통해 대한민국의 비전을 세계에 제시하고, 글로벌 AI 기업들과 함께 한-실리콘밸리 동맹의 새로운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