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 인기 피서지로 떠오르는 '광명동굴'...무더위 지친 시민들로 북적

2026.07.30 16:44:37 9면

밖은 찜통, 안은 오싹…피서지된 폐광 '광명동굴'

 

 

광명시의 대표 관광명소 광명동굴이 폭염 속 인기 피서지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도 전역에 폭염 특보가 8일째 지속되고 있는 30일, 광명시의 대표 관광명소인 광명동굴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로 종일 북적였다.

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치솟은 외부 날씨와 달리, 연중 12도를 유지하는 동굴 안에서 시민들은 모처럼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피서를 즐겼다.

시흥시에서 이날 광명동굴을 찾은 김모(40대 초반) 씨는 "날씨가 너무 더워 집에 있기 답답해서 시원한 곳을 알아보다가 찾게 됐다"며 "동굴 안이 너무 시원하고 볼거리도 많아 내년에도 가족들과 다시 오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방학을 맞아 광명동굴을 찾은 인천지역 고등학생 강모 군도 "엄마 추천으로 왔는데 동굴 안 바람길이 시원해서 좋았고 아쿠아월드도 인상적이었다. 지하로 내려갈수록 동굴의 깊이와 분위기를 다르게 느낄 수 있어 색달랐다"고 말했다.

 

광명동굴은 현재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일 평균 2900여 명이 찾고 있으며 특히 주말 관람객수는 평균 8100여 명을 웃돌고 있다. 

 

때문에 시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 2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개장 시간을 기존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후 7시까지로 1시간 연장 운영 중이다.

 

아울러 암흑 속에서 음악과 동굴의 잔향을 감상하는 청음 프로그램 '암흑 스테이지'와 한 공간에 머무르며 동굴을 오감으로 느끼는 '암흑 이머시브 명상' 등 이색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입장객에도 혜택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부터는 성인 입장권을 정상가로 구매할 경우, 결제 금액의 최대 40%를 지역화폐(광명사랑화폐)로 환급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환급받은 지역화폐는 지역 식당과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광명동굴은 지난 2015년 정식 개장 이후 수도권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이달 29일 기준, 누적 방문객은 923만7000여명에 달한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김원규 kw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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