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인 김은혜(성남분당을) 의원은 3일 6·3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자 수를 과다 입력한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혹 제기를 피하기 위해 투표자 수를 해당 지역 다른 투표소에 조작 입력하라는 지침을 내린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원실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의혹을 덮기 위해, 수정 이력이 남지 않도록 전체 투표소에 데이터를 분산시키는 방법까지 엑셀 파일 예시로 직접 전달하며 구체적으로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확보자료에 따르면 본투표 당일, 충북선관위과 경기선관위에서 각각 진천읍제2투표소와 김포시 구래동제2투표소 투표자수가 과다 입력됐다며 처리방안을 중앙선관위에 문의했다.
이에 중앙선관위가 내린 지침은 ‘한 곳의 투표소만 수정하면 외부로 공개된 데이터가 줄어들어 유권자들의 의혹을 살 수 있으니, 그 오류를 바르게 고치는 대신 해당 지역 다른 투표소에 나눠 조작 입력하라’고 하고, 다른 투표소에 분산해 수정 입력하는 방안을 안내했다.
김 의원은 “이것은 중앙선관위가 의도성과 구체성, 반복성을 가지고 실행한 명백한 선거조작 범죄이자 국민참정권에 대한 침탈”이라며 “조속히 특검을 출범시켜 중앙선관위를 포함한 선거조작 사건의 모든 전모를 성역 없이 밝혀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토록 활발했던 대통령의 SNS에는 사상 초유의 국가적 선거조작 정황이 드러난 지 일주일 넘도록 단 한 줄 입장도 없이 침묵만을 지키고 있다”며 “왜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의 정당한 권리가 훼손된 거대한 비극 앞에는 왜 이토록 침묵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한편 같은 당 주진우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2대 총선에서 같은 읍면동 내 서로 다른 투표구의 증가분이 4시간 이상 연속 일치한 ‘쌍둥이 투표구’ 사례가 총 5쌍, 10곳이었다”며 “선관위 직원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여러 명이 공모한 조직범죄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발족과 성역 없는 국정조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향해서도 “서버 추가 압수수색, 관련자 구속에 나서지 않는다면 직접 선관위의 범죄 혐의자를 고발하고, 수사를 하지 않고 직무를 유기한 합수본 관계자도 형사 고발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