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대가 잇따른 도로 공사와 장기 차선 통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공사 기간이 당초 계획보다 연장된 데다 통제 범위까지 확대되면서 시민들은 "도대체 언제 끝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6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용인지사에 따르면 영덕동 1141 일원에서는 시공사 시티에너지 측은 열수송관 공사를 진행하면서 흥덕프레시 앞 왕복 4차선 대다수 차로가 통제하고 있다.
문제는 이 일대가 불과 얼마 전까지 오피스텔 공사로 장기간 차선이 통제됐던 곳이라는 점이다.
지난 6월 말 광교레이크더힐 오피스텔 공사로 4차선 가운데 2개 차로가 막혔고 해당 공사가 끝나자마자 열수송관 공사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두 달 가까이 교통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당초 열수송관 공사는 지난달 말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폭우와 폭염을 이유로 일정이 8월 중순까지 연기됐다. 그러나 공사 현장에서는 유턴 차선이 지워지고 안전시설물까지 설치되면서 차량 흐름을 크게 방해하고 있다.
여기에 흥덕IC 방향 차로에는 불법 주정차 차량까지 겹쳐 사실상 차량 한 대만 겨우 통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출퇴근 시간마다 차량이 길게 늘어서면서 운전자들의 불만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근 직장인 A씨는 "지난달에는 오피스텔 공사 때문에 막히더니 공사가 끝나자마자 또 다른 공사가 시작됐다"며 "매일 같은 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언제까지 공사로 불편을 감수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시민들은 공사 자체보다 관리 부실을 문제 삼고 있다. 대규모 공사를 연달아 시행하면서도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나 공사 일정 조정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씨티에너지 현장소장은 "폭우로 작업이 지연돼 공사 기간이 연장됐다"며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용인동부경찰서도 "폭우 영향으로 공사 종료 시점이 8월 중순으로 연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음을 유발하는 공정은 대부분 끝난 만큼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기상 악화는 이해하지만, 같은 구간을 연이어 장기간 통제하면서도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행정적 조치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공사 일정과 교통대책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김민준 인턴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