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67개 점포 영업 재개…2000억 투입에도 '텅 빈 매대'

2026.08.07 12:09:43

한 달여 만에 가오픈 돌입…일부 점포, 상품 입고율 10% 수준

 

홈플러스가 지난달 영업을 중단했던 전국 67개 점포의 운영을 재개하며 정상화 작업에 들어갔다.

 

메리츠금융그룹이 지원한 2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바탕으로 상품 공급을 다시 시작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상품 부족과 빈 매대 문제가 이어지면서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전국 67개 점포가 가오픈(임시 개장)에 들어갔다. 오는 12일까지 매장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한 뒤 13일부터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경기 지역 재개장 점포는 부천여월, 북수원, 영통, 시화, 서수원, 야탑, 병점, 송탄, 화성향남, 평택안중, 파주문산, 의정부, 김포, 풍문, 평촌, 오산점 총 16개 점포다. 

 

이번 영업 재개는 회생 절차 과정에서 확보한 긴급 운영자금이 바탕이 됐다. 홈플러스는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받은 2000억 원 규모의 DIP 대출을 활용해 상품 입고와 매장 운영 재개 준비를 진행해 왔다.

 

다만 매장 현장은 아직 정상적인 대형마트 운영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품 공급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현재 전체 상품 입고율이 약 30%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일부 점포의 경우 실제 입고율이 10% 안팎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안내한 상품 입고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직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영업 재개 소식을 듣고 방문한 고객들이 비어 있는 매대를 마주할 경우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영업 재개라는 첫 단계를 밟았지만, 향후 회생 여부는 안정적인 상품 공급과 고객 신뢰 회복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형마트의 경쟁력은 다양한 상품 구성과 원활한 재고 관리에 있는 만큼, 오는 13일 정식 개장 이후 얼마나 빠르게 정상적인 매장 환경을 회복하느냐가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박효훈 인턴기자 ]

박효훈 hoonie84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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