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뒤집힌 민주 전대…김민석, 제주·인천 승리로 선두 탈환

2026.08.08 21:58:14

제주·인천 합산 47.75%…정청래에 5.67%p 앞서
누적 김민석 45.42%·정청래 44.56%…0.86%p 초박빙
박선원 제주·인천서 1위…최민희·한민수 등 당선권 유지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제주·인천 순회경선 승리로 다시 선두에 올랐다.

 

부산·울산·경남(부울경)에서 정청래 후보에게 누적 선두를 내줬던 김 후보가 제주·인천 두 지역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다시 판세를 뒤집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제주와 인천에서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뒤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두 지역 합산 결과 김 후보는 47.75%를 득표해 정 후보(42.08%)를 5.67%p(포인트) 차로 앞섰다. 송영길 후보는 10.1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김 후보가 제주에서 52.64%를 얻어 과반 득표를 기록했고, 인천에서도 45.09%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정 후보는 제주 39.89%, 인천 43.27%를 기록하며 두 지역 모두 김 후보에게 뒤졌다.

 

인천 연수갑을 지역구로 둔 송 후보는 인천에서 11.63%, 제주에서 7.4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앞서 1주차 순회경선에서 김 후보는 충청권에서 정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지만, 다음 날 열린 부울경 경선에서는 정 후보가 승리하며 누적 득표에서도 선두를 내줬다.

 

이번 제주·인천 경선에서 김 후보가 다시 승리하면서 누적 순위도 재차 뒤집혔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김 후보 45.42%, 정 후보 44.56%로 두 후보 간 격차는 0.86%포인트에 불과하다.

 

여기에 정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경남지역 경선 결과에 득표의 5%를 가산하는 가중치가 적용될 경우 두 후보의 격차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김 후보와 정 후보가 순회경선마다 선두를 주고받으며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면서 남은 경선 지역 가운데 호남과 서울·경기가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다.

 

특히 전체 선거인단의 약 70%를 차지하는 권리당원 투표가 호남(15일)과 서울·경기(16일)에서 진행되는 만큼 남은 두 지역의 표심이 당권 경쟁의 향배를 가를 전망이다.

 

호남 경선 결과가 수도권 표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후보들의 호남 당심 공략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제주·인천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박선원 후보가 17.82%로 1위를 차지했다.

 

최민희 후보가 17.01%로 2위에 올랐고, 서미화(15.14%)·한민수(14.42%)·김용(13.32%)·이성윤(12.60%)·임미애(6.64%)·김영호(3.14%) 후보가 뒤를 이었다.

 

누적 득표율 기준으로는 최민희·박선원·한민수·서미화·김용 후보가 당선권인 5위 안에 자리했다.

 

민주당은 오는 9일 강원과 대구·경북(TK)에서 순회경선을 이어간다.

 

이후 호남과 서울·경기 경선을 거쳐 오는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국민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당대표를 선출한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한주희 jhh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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