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고령자가 익사하거나 실족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6분쯤 가평군 상면 녹수계곡에서 60대 여성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6대와 인력 23명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고, 오전 3시 24분쯤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다슬기를 잡던 중 실종됐다는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충북 제천시 봉양읍의 한 하천에서 다슬기를 채취하던 60대가 물에 빠져 숨졌다. 2일과 3일 충북, 충남에서도 다슬기 채취 중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충남 금산군 남이면 봉황천에서는 60대 여성이 다슬기를 잡다 물에 빠져 숨졌다. 같은 달 29일에는 경북 경주시 산내면 동창천에서 다슬기를 채취하던 70대 여성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여름철(6~8월)에 다슬기 채취 중 발생한 사망자는 총 32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인 16명이 8월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일행과 함께 다슬기를 채취할 것을 당부했다. 또 △식사나 음주 직후 △낯선 장소 △해가 진 뒤에는 다슬기 채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