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오산시 대원2동 주민센터에는 서류 가방을 내려놓고 주민들과 눈을 맞춘 조용호 오산시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민선9기 핵심 공약인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이 대원2동 현장에서 열린 것이다. 이날 이동시장실은 정형화된 행정 보고 형식을 완전히 탈피했다.
조 시장을 비롯해 대원2동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등 동네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역 주민들이 동그랗게 모여 앉아 가식 없는 '진짜 동네 이야기'를 풀어냈다.
“아이들 등굣길 위험해요” 생생한 현장 목소리 봇물주민들의 발언이 시작되자 현장은 이내 열띤 토론장으로 변했다.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동부지하차도 건설현장 주변 보행 환경’이었다.
보행권 위협하는 공사장: 주민들은 공사 여파로 보행 통로가 턱없이 부족해져 어린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차도로 내몰리는 아찔한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 점검과 즉각적인 안전 대책 관계기관 협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대원2동 마을축제를 열고 싶어도 주민들이 한데 모일 적합한 장소가 없다는 안타까운 호소도 나왔다. 문화강좌 프로그램 공간 확충과 버스정류장 편의시설 개선 요구도 잇따랐다.
조 시장은 동부지하차도 안전 문제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관계부서에 “현장 여건을 조속히 다시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임시 보행로를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문화공간 확충 요구에 대해서도 단순한 검토에 그치지 않고 실제 공간 확보가 가능한 대안을 다각도로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오산시는 이번 대원2동 방문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각 동을 지속적으로 순회하며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을 이어갈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