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세교3 공공주택지구 편입 주민들이 3일 LH를 상대로 총사업비 현실화와 정당보상을 요구하며 6차 집회를 열고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섰다.
오산세교3 공공주택지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봉구)는 LH 경기남부지역본부 오산동탄사업본부 앞에서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현재 약 6조원으로 책정된 총사업비를 2~3배 수준으로 대폭 증액할 것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2009년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당시 총사업비가 4조8000억 원이었다”며 “17년이 지난 지금 고작 6조 원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물가와 토지가치 상승을 외면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사업면적 약 130만 평에 용지비가 3조 원 미만으로 책정될 경우, 평당 약 230만 원에 불과하다"며 “이 같은 사업비로는 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보상을 할 수 없다”면서 "과거 사업지 내 거래 사례와 2028년으로 예상되는 보상 시점 등을 감안하면 총사업비를 최소 1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봉구 비대위원장은 “17년 전 사업비에 숫자만 조금 더 얹어 놓고 주민들에게 보상하겠다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 “주민들의 평생 재산을 헐값에 가져가려 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개발을 막는 것이 아니다. 개발을 하려면 그에 걸맞은 정당한 보상을 하라는 것”이라며 “LH가 책임 있는 사업비 증액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주민들의 투쟁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임대주택 비율을 35% 이하로 조정하고 사업기간을 68개월에서 37개월로 단축하겠다는 정부 방침도 실질적으로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비대위는 총사업비 산정 근거 공개와 2~3배 증액, 임대주택 비율 조정, 사업기간 단축, 주민 참여형 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하며 LH와 관계기관에 대한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