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넘게 원구성 갈등으로 파행을 이어온 남양주시의회가 오는 9일 임시회를 열고 의회 정상화에 나선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의장단·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데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지역위원회별 원구성 문제를 놓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 정상적인 의회 운영에는 진통이 예상된다.
5일 남양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오는 9일 오전 10시 제321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4일 최다선인 김영실 의원 명의로 ‘제10대 남양주시의회 전반기 원구성 등 회의’를 집회 이유로 임시회 집회를 공고했다.
이번 임시회 소집은 지난 2일 서영석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이 남양주지역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의회 파행을 끝내고 협치를 통한 조속한 개원에 나설 것을 주문한 이후 이뤄졌다.
이후 민주당 소속 시의원 11명은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김수연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은 다수당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민의힘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협의하겠다”며 “원칙과 기준을 지키면서 조속히 의회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시의회는 제10대 의회 출범 이후 두 달 넘게 원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파행을 거듭해왔다.
현재 시의회는 민주당 11명, 국민의힘 10명으로 민주당이 한 석 많은 다수당이다. 그러나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놓고 양당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원구성에 난항을 겪어왔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갑·을·병 지역위원회 소속 의원들 사이에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둘러싼 이견이 불거지면서 갈등이 장기화했다.
이에 지역 시민단체들은 의장 후보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 및 이해충돌 논란 해소와 상임위원장 배분 재검토, 당리당략을 벗어난 원구성 합의, 외부 정치권 개입 차단 등을 요구하며 조속한 의회 정상화를 촉구해왔다.
그러나 9일 임시회 개최가 결정됐음에도 원구성을 둘러싼 갈등이 완전히 봉합된 것은 아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임시회에 참석해 의사진행발언 등을 통해 상임위원장 배분을 비롯한 원구성 문제를 제기하고 민주당에 협치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에서는 임시회가 열리더라도 여야 간 합의 없이 원구성이 추진될 경우 갈등이 다시 표면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장기간의 원구성 파행 과정에서 여야뿐 아니라 민주당 내부에서도 갈등이 누적된 만큼 향후 집행부와 시의회 간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임시회에서 여야가 원구성에 대한 접점을 마련하고 두 달 넘게 이어진 의회 파행을 끝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