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왕산마리나 인근 해상에서 모터보트가 높은 파도에 전복돼 승선원 9명이 구조됐지만, 이 중 2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7분쯤 인천시 영종구 을왕동 왕산마리나 인근 해상에서 1.6t급 모터보트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보트를 운항하던 사람은 119에 "파도가 너무 세서 배가 뒤집힐 것 같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 5척과 항공기를 현장에 급파하고 인근 어선에도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신고 직후 모터보트가 뒤집혔고, 사고 해역 인근을 지나던 어선이 오전 7시 29분쯤 승선원들을 발견해 모두 구조했다.
구조된 9명 중 40대 남성 1명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1명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이들은 현장에서 119 구급대의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승선원 7명은 다행히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모터보트에는 40∼60대 남성 8명과 신원 미상의 남성 1명 등 모두 9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왕산마리나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해상으로 나가 레저활동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해경은 승선원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발생 과정과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백승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