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요 도로사업 내년도 국비 확보 ‘비상등’

2026.09.09 17:57:45 1면

고속도로·국도 12개 중 7개,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 국비보다 적어
김포~파주, 안산~북수원 고속도로 예산안, 올해 국비의 25.7%, 43.8% 불과
청북IC~요당IC 국도, 올해 국비의 30.7%...제2경춘 국도, 올해 국비의 68% 그쳐
양평~이천 고속도로, 올해 국비의 2.8배 예산안 편성돼 사업추진에 ‘청신호’ 대조

 

 

경기도 주요 철도사업의 상당수가 올해 국비 확보액에 비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적게 편성돼 사업 차질이 우려(본지 2026년 9월 8일자 1면 보도)되는 가운데, 고속도로와 국도 등 주요 도로사업도 내년도 국비 확보에 비상등이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신문이 9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7년도 예산안’과 경기도가 여야 도내 의원실에 제출한 ‘2027년 경기도 주요 국비 건의 사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속도로 6개 사업, 국도 6개 사업 등 12개 주요 도로사업 중 절반이 넘는 7개 사업의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 국비보다 적었다.

 

고속도로의 경우, ‘김포~파주 고속도로’의 올해 국비는 238억 8600만 원이었지만 내년도 예산안은 25.7%인 61억 3900만 원에 불과해 원활한 추진이 될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다.

 

김포 양촌읍~파주 파주읍을 연결하는 이 사업은 총사업비가 1조 8074억 원이며, 한국도로공사 시행으로 지난 5월 말 기준 63%의 공사가 진행됐다.

 

안산 상록구~수원 장안구를 연결하는 ‘안산~북수원 고속도로’는 내년도 예산안이 34억 8400만 원으로, 올해 국비 79억 5500만 원의 절반도 되지 않는 43.8%로 나타났다.

 

당초 공사기간은 2017년~올해까지 였지만 지난 5월말 기준 공사는 60%에 머물러 완공이 늦어질 전망이다.

 

‘세종~안성 고속도로’ 역시 올해 국비는 277억 9300만 원이었지만 내년도 예산안은 71.1%인 197억 7400만 원이며, ‘계양~강화 고속도로’도 내년도 예산안이 2031억 9100만 원으로 올해 국비(3130억 8000만 원)의 64.9%에 그쳤다.

 

세종~안성 고속도로는 지난 5월 말 기준 공사 80%이며, 계양~강화 고속도로는 지난 3월에야 공사가 착공됐다. 

 

 

국도 사업 중 평택~제천 고속도로(청북IC)와 요당IC를 연계하는 ‘청북IC~요당IC 국도건설’은 올해 국비가 64억 6600만 원이었지만 내년도 예산안은 30.7%인 19억 8500만 원에 불과했다.

 

지난 3월 공사를 발주한 ‘제2경춘 국도건설’은 내년도 예산안이 549억 8000만 원으로 올해 국비 808억 5900만 원의 68%에 그쳤다.

 

평택 개발지구(브레인시티, 소사지구 등) 교통량 분산 효과와 경기·강원 지역 연계를 위해 추진되는 ‘천안성환~평택소사 국도건설’도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 국비(191억 4800만 원)의 3분의 2 수준인 127억 3500만 원이 편성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국비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비해 양평~이천 고속도로는 내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국비(109억 800만 원)의 2.8배인 306억 5700만 원이 편성돼 청신호가 켜지며 대조를 보였다.

 

인천시 남동구와 안산 상록구를 연결하는 ‘서창~안산 고속도로’도 올해 국비가 10억 원에 불과했지만 내년도 예산안은 330억 6100만 원으로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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