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요한지파 과천교회가 소그룹 중심의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은둔 청년’ 문제 해법에 나서고 있다.
지난 2년 새 두 배 이상 급증한 청년 은둔화가 사회적 과제로 부상하는 가운데 신천지 과천교회는 공통 관심사 기반의 느슨한 연대가 청년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실질적 모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2월 발표한 ‘청년 은둔화의 결정요인 및 사회경제적 비용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19~34세 청년 중 은둔 상태인 인구는 약 53만 8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약 24만 4000명 대비 2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은둔 청년은 임신·출산·장애 등 불가피한 사유가 없음에도 집 등 제한된 공간에 머물며 사회적 관계를 단절한 청년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청년 은둔이 장기화될 경우 평생 고립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며, 경제 활동 부재로 연간 약 5조 3000억 원에 이르는 사회적 비용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천지 과천교회는 사진·댄스·키링 만들기 등 문화 체험부터 여행·스포츠 등 야외 활동까지 공통 관심사를 바탕으로 한 소그룹 동아리를 활성화했다. 이러한 ‘느슨한 연대’는 고립감에서 벗어나 건강한 소속감을 갖게 하는 정서적 완충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
진로 부재와 대인관계 어려움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이예지(29·여) 씨는 “혼자 자책하며 세상과 담을 쌓았을 때 소그룹원들의 따뜻한 지지가 큰 힘이 됐다”며 “인생 선배들의 조언과 격려 덕분에 소통의 두려움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소그룹의 정서적 지지는 실질적인 역량 강화로 이어졌다. 시니어 대상 휴대폰 교육, 환경 정화 등 다양한 분야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이태희(28·남) 씨는 수혜자에서 ‘공여자’가 된 대표적 사례다. 그는 고졸 취업 후 열악한 노동 환경과 사회적 편견 속에 깊은 고립감에 빠졌지만, 소그룹 리더 역할을 맡으며 삶의 궤적을 바꿨다.
이 씨는 “고립돼 있다 보니 생각도 행동도 자기중심적이었는데, 모임에서 교류하며 이타심을 경험했고 그것이 리더십으로 이어졌다”며 “소그룹 경험이 나를 사회에 필요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과천교회 관계자는 “종교의 진정한 역할은 외형적인 성장이 아니라, 외로운 개인과 세상을 잇는 ‘연결의 다리’가 되는 것”이라며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진심 어린 노력이 청년들의 닫힌 문을 여는 희망의 열쇠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