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대학교 연기예술학과 학생들이 직접 만든 공연을 전국 무대에 올려 대상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대진대 연기예술학과 23학번 이지민·여채원·신해은 학생이 배우와 제작진으로 참여한 연극 '아홉 소녀들'이 제5회 천안 전국 젊은 연극제에서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15일 대진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수상작은 처음부터 외부 공연을 목표로 만들어진 작품이 아니라 교내 워크숍에서 시작됐다. 학생들은 방학 기간 진행된 워크숍을 통해 작품의 가능성을 탐색한 뒤 공연 과정에서 얻은 관객과 지도자의 의견을 토대로 장면과 인물 관계를 지속적으로 다듬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배우들의 움직임과 호흡을 활용한 앙상블을 강화하면서 작품의 밀도를 높였다. '아홉 소녀들'은 프랑스 극작가 상드린 로슈의 작품을 바탕으로 대진대 학생들이 새로운 무대 언어로 재구성한 공연이다.
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단순한 대사 전달에 머물지 않고 배우의 신체, 공간, 놀이의 형식과 충돌을 통해 표현하면서 작품이 가진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했다.
특히 이지민·여채원·신해은 학생은 배우의 역할에만 머무르지 않고 공연 제작과 운영에도 직접 참여했다.
무대에서는 인물 간 관계와 감정을 구축하는 배우로, 무대 밖에서는 공연 진행과 제작을 책임지는 스태프로 활동하며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는 전 과정을 경험했다.
대진대 연기예술학과는 이 같은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연기뿐 아니라 작품을 바라보는 분석력과 창작 과정에서의 협업 능력, 실제 공연 제작에 필요한 현장 감각까지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또 '1배우 1스태프' 시스템을 통해 배우와 제작진의 역할을 함께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내에서 시작한 작은 워크숍 작품이 전국 규모의 연극제에서 대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은 학생들의 실기 역량과 창작 경험이 실제 무대에서 결실을 맺은 사례로 평가된다.
대진대 황연희 연기예술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워크숍에서 발견한 작품의 가능성을 스스로 발전시켜 전국 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의미 있다"며 "배우와 스태프의 경계를 넘어 공연의 전 과정을 경험한 것이 앞으로의 창작 활동에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성운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