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충청남도는 ‘경기-충남 상생중소기업 펀드’를 활용, 다음달부터 양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직접투자에 나선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양 도가 지난해 3월 1차로 결성한 상생펀드 250억원 외에 다음달까지 2차분 250억원을 추가로 조성, 총 500억원의 펀드를 활용해 양 지역 중소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2005년 1월 양 도가 맺은 상생협약의 일환으로 조성한 펀드의 규모는 당초 250억원이었으나, 지난해 7월 민선4기 취임 직후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완구 충남지사가 500억원으로 확대키로 합의하면서 2차분 250억원 추가 결성하기로 했었다.
양 도는 이에 따라 다음달 말까지 각각 50억원씩 추가로 출연하고, 펀드운용사 출자액 50억원, 은행과 기관투자가 등 민간자본 100억원을 유치해 상생펀드 2차분 250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 도는 한국기술투자㈜를 상생펀드 전문운용사로 선정했으며, 조합원 선정 및 일반 출자자 모집 등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상생펀드가 2차분까지 완성될 경우 양 도는 비상장된 우수 중소기업, 특히 핵심기술력을 보유하고 시장규모와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기업에 대해 우선적으로 60%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나머지 40%는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펀드운용사가 직접 자율적으로 투자토록 하기로 했다.
양 도는 지난해 3월 조성·완료한 1차분 상생펀드를 활용, 펀드운용사인 한화기술금융에서 현재까지 3개 기업에 35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상생펀드는 자금난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 지역 중소기업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각 투자대상 기업들에 대한 직접 지원을 통해 창업활성화, 고용창출, 매출증가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양 도가 공동결성한 상생펀드는 1차의 경우 2011년까지 5년간, 2차펀드는 2013년까지 6년간 운용된 뒤 종료시점에 청산하고 이익금을 회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