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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배출 소각시설 악영향

경기개발연 “수분량 감소 소각시 내부온도 급상승”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등 효율적 관리를 위한 분리배출이 오히려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의 가동률을 떨어뜨리는 등 부작용을 양산,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정임 연구원은 14일 발표한 ‘대형소각시설의 효율적인 발열량 관리방안’이란 연구보고서에서 “폐기물 재활용 및 분리수거 제도가 정착되면서 소각시설이 설계발열량을 크게 웃돌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발생폐기물에서 수분함량이 감소하고, 고발열량 폐기물이 증가하는 등 소각로에서 태우는 폐기물 종류가 애초 설계할 때와 달라졌기 때문이라는 게 이 연구원 주장이다.

이 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생활폐기물 대형소각시설의 설계발열량은 2천316㎉/㎏이지만 2005년 기준 실제 평균 발열량은 2천606㎉/㎏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소각시설은 당시 음식물류폐기물을 약 40% 혼합해 소각하는 것으로 설계했지만 2005년 혼합비율은 19%에 불과해 수분비율도 2001년 50%에서 2005년 37%로 떨어졌다. 결국 소각로 내부 온도상승에 따른 시설 파손 등을 우려, 15개 소각시설의 평균 가동률은 2001년 84%에서 2003년 78%, 2004년 75% 등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발열량이 증가하면 소각로 내 산소량의 급격한 감소로 불완전 연소가 발생하거나, 질소산화물이 고농도가 되는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도 늘어난다고 이 연구원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음식물류폐기물 혼합 소각 ▲적정 소각량 재산정 및 적용 ▲발열량 산정기준 마련 ▲필름류 등 고열량 폐기물 분리수거 ▲소각로 시설개선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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