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7일 국제결혼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결혼이민자가족의 사회·문화적 적응 지원을 위해 수원과 부천, 안성, 남양주 등 4곳에 ‘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센터에서는 국제결혼 여성과 자녀를 대상으로 한글 및 문화이해 교육, 직업교육, 가족생활상담 등을 제공한다.
도는 또 전국 최초로 가정폭력 및 성폭력으로부터 긴급히 피난이 필요하거나 장기간 가출한 이주여성을 상대로 한 ‘쉼터’를 이달 중 광주 ‘오로지 종합복지원’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주여성 쉼터는 피해 여성들이 심리적 안정을 취하면서 사회에 적응하도록 숙식을 제공하며, 질병치료나 법률지원, 일자리 상담 등도 해준다.
이와 함께 0∼12세의 어린이를 키우는 결혼이민자 가족에는 도우미를 파견해 발달 단계에 따른 학습과, 인성발달교육, 영양 및 양육상담 등을 지원한다.
또 전직 교사나 대학생 등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언어 학습이 더딘 이민자 가정의 자녀에게 주2회 2시간씩 한글을 가르친다.
이밖에 도는 이주 여성의 국내 정착에 필요한 생활상식 및 법률정보, 지원정책·단체 현황, 한국어 학습 등의 정보를 담은 결혼이민자 소식지를 분기별로 2만부를 제작해 배포한다.
지난 2006년 4월 말 현재 경기도에 정착한 국제결혼 외국인 여성은 전국의 25.4%인 1만6천939명으로 서울의 1만6천749명(25%)보다 다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