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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지역 복숭아 축제 잇단 취소

판로확대 발목·가격하락 ‘이중고’

이천지역 복숭아생산농가들이 신종 플루 확산 우려로 취소된 복숭아축제 후유증으로 판로확대의 어려움에 가격하락까지 겹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21일 경기동부과수조합 등에 따르면 당초 18일부터 20일까지 예정된 ‘이천햇사레복숭아축제’가 취소되고 소비지 판매행사로 대체된데 따른 판로의 한계성 등이 나타나며 복숭아 시세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과수조합 시세에 따르면 장호원 황도 복숭아의 경우 박스(14개들이)의 경우 지난해 시세보다 5천~1만원 정도가 싼 2만~2만5천원정도에 팔리고 있다. 그나마 추석을 앞두고 가격이 강세로 돌아섰던 예년과 달리 좀처럼 추석을 불과 10여일 앞두고도 가격변화가 없자 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조합은 지금까지 소비지 판매를 통해 약 7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하고 있으나 앞으로 30~40% 정도 남은 물량 소화가 더 걱정이다. 행사 취소 이후 서울 양재물류센터, 고양하나로마트, 이마트 등 대도시 16개의 왜소한 판매망으로 물량 소화에 한계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 같으면 약 30~40% 정도의 물량이 3일간의 축제기간을 통해 현장 판매와 택배 예약 등으로 팔려나가는 등 물량 수급에 어려움이 크게 없었다.

하지만 올해 행사가 취소되면서 초기에 밀어내지 못한 물량 부담과, 경기침체로 인한 판매 부진까지 겹치면서 생산농가들에게 시름을 안겨주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오는 10월10일 정도까지는 물량이 계속 출하될 것으로 보이나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지 판매마저 애를 먹고 있다”며 “추석 대목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장 상황이 안좋아 생산농가들의 걱정이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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