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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스쿨] 수원 영덕중학교

수원 영덕중학교가 세계 학교들과의 학술·문화 교류 활동을 강화하며 ‘글로벌 리더 육성 학교’로서의 명성을 쌓고 있다. 또한 학력과 인성교육 면에서 수원지역의 모델학교로 인정받으며 수원시로부터 수학 특성화 학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 학교는 기초학문 중심 교육으로 수학, 과학, 국어 과목을 집중적으로 지도하며 지역 내 학력 우수학교를 표방하고 나서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997년 수원시 영통구에서 개교한 영덕중학교는 현재 40개 학급에 1천400여명의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도서실에 1만6천권의 장서를 마련해 학생들의 독서생활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도서실에는 인터넷 검색용 컴퓨터와 학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휴게실이 마련돼 점심시간을 비롯 쉬는 시간마다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맹기호(55) 교장은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중·고등학교 시절 독서광이었다”며 독서의 중요성을 설명한 후 “1년에 2천권의 새 책을 구입하고 에어컨 가동, 밝은 조명 유지 등 적극적으로 도서실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화·집중·교류의 ‘신명나는 배움터’

▲ 독서 특성화 교육 논리적 사고 능력 배양

영덕중은 독서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책을 읽은 뒤 친구들의 생각과 느낌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독서기록장 ‘가온누리’를 운영하며, 연간 30권 읽기를 목표로 ‘독서마라톤’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부터 실시한 독서마라톤은 책 1쪽을 1km로 계산해 학생들이 6천km를 완주하면 독서완주증을 발급하고 그 결과를 학교생활기록부 독서활동에 기록한다.

또 금요일 저녁부터 쉬는 토요일 오전 6시까지 희망 학생 70명과 교사 8명이 참여하는 밤샘독서를 실시하고 있다. 밤샘독서는 도서관에서 특별한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습관을 형성하고 평생독서의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책 읽기, 독서교육 특강, 책 속 보물찾기, 명상 프로그램 등 매우 다양하다. 또 학생들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쉬는 시간에 간단한 레크레이션과 산책도 실시하고 있다.

▲ 창의적 인재 키워가는 수학·과학 특성화

1, 2학년을 대상으로 2개 학급을 개설해 40명 이내의 학생들을 선발, 방과후와 쉬는 토요일, 방학을 이용해 운영하는 영덕중의 영재교육은 실험과 실습을 중심으로 하는 과학 특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높은 수준의 지적, 기능적 능력을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화 과정을 통해 다양하고 효율적인 영재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영덕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발명우수학교 표창을 수상했고 경기도과학전람회에서 교육감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대한민국발명대회, 실험탐구대회, 전국아이디어공모전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이 100여명에 이를 만큼 특성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덕중은 ‘수학을 하지 않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는 슬로건 아래 수학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방과후와 쉬는 토요일, 방학 때 운영되는 수학 특성화 교육은 수준별로 3개 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수학 특성화 교육은 수원시로부터 2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학년에 구분 없이 학급당 15명 내외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 해외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한 글로벌 리더 양성

영덕중은 글로벌 시대에 맞춰 학생들이 직접 해외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있다. 지난 3월 23일에는 일본 후쿠이시에서 10여명의 학생들이 영덕중을 방문해 한·일 학생들이 공연과 전통놀이를 함께 즐기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같은 달 13~15일에는 22명의 싱가폴 학생들이 영덕중을 방문해 홈스테이 활동을 진행했다.

“홈스테이를 실시하며 가까이에서 해외 학생들과 교류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글로벌 시대의 첫걸음”이라는 맹 교장의 설명처럼 학생들은 세계시민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아울러 영덕중은 이달 6일 에티오피아 어린이 돕기에 나서 나눔을 실천했다. 학급당 에티오피아 어린이 1명씩에게 후원금을 보내는 나눔의 실천으로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사회 공동체 의식을 형성해 가고 있다.

서강희(3학년) 학생은 “6.25전쟁 당시 우리에게 도움을 줬던 에티오피아의 어린이들을 돕게 돼 기쁘다”며 “전 세계의 어려운 환경에 있는 친구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학력신장·인성교육 최선

 

“학생들이 공부함에 있어 기초를 튼튼히 하고 나눔을 통해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맹기호(55) 교장은 학력향상에 있어 기초과목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학문의 기초는 국어, 수학, 과학”이라며 현재 영덕중에서 실시하고 있는 도서실과 수학·과학 특화반을 소개했다.

맹 교장은 “학교 예산 사용에 있어 최우선은 도서실”이라며 “쾌적한 도서실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많은 책을 쉽게 접하게 하고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도 독후감을 써서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다며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표현력과 사고력을 키워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맹기호 교장은 학생들의 인성교육 방안으로 나눔 실천을 확대하고 있다.

“6.25 전쟁에 우리에게 파병한 에티오피아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전쟁의 참상을 알릴 수 있고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게 하기 위해 후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통해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지구촌 사회를 살아갈 성숙한 시민의 자질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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