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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중봉문화제 ‘썰렁’… 혈세만 낭비했다

 



김포중봉문화제가 홍보부족 및 프로그램 운영 미흡으로 시민축제로 승화되지 못한 채 주관 단체들만의 잔치로 끝났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31일 김포시와 김포문화원 등에 따르면 중봉문화제는 김포시 주최, 김포문화원 주관, 중봉 조헌선생 선양회 후원으로 실시되는 김포의 대표적인 축제로 지난 30~31일 이틀간 사우문화광장 등에서 개최됐다.

올해 축제는 김포 사우문화광장과 시민회관전시실을 중심으로 공연, 전시, 청소년예능대회, 중봉 학술대회, 민속놀이 체험, 지역 농특산물 판매 등으로 이뤄졌다.

그런데 30일 유영록 시장과 시의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개막식 당시에만 문화광장 관람석이 조금 찼을뿐 개막식이 끝난 후 공연 중에는 객석이 텅비어 ‘누구를 위한 축제냐?’는 비아냥이 쏟아졌다.

또 31일 오전 실시된 풍물공연 등 무대공연 시에도 객석은 거의 비어 있어 무대공연 출연자 수보다 적은 관람객을 앞에 두고 공연하는 민망한 장면이 연출됐다.

시민회관 전시실에서 개최된 ‘중봉 조헌선생 사진전’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더욱이 전시된 사진도 중봉 선생을 기리는 ‘우저서원’을 찍은 사진 정도로 이렇다할 특징이 없었으며, 특히 ‘중봉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을 사진전시실에 함께 전시하면서 A4용지에 복사된 작품을 벽에 붙이는 방법으로 전시해 ‘전혀 성의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시민 A(59·사우동)씨는 “주말이 아닌 평일에 축제가 실시돼 시민 참여가 부족한 것 같다”고 했으며 또 다른 시민은 “축제에 대한 홍보도 부족했고 프로그램도 시민의 시선을 끌만한 것이 없었다”며 “이러한 축제는 시민의 혈세만 낭비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 담당자는 “축제 주관부서에서 준비가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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