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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비례대표 군의원 ‘나눠먹기’ 밀약

강화군의회 비례대표 고영희(새누리당) 군의원이 최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사퇴를 종용하는 일부 주장에 대해 법적, 도덕적으로 부당함을 주장하며 사퇴하지 않을 것임을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영희 군의원은 “지난 2010년 6월 실시된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인천시당에서 강화군의회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 면접 직전에 L국회의원이 후보 2명에게 군의원 사퇴서를 미리 작성케 하고 그 내용도 구두로 불러 줬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그 당시에는 정치상황이나 비례대표 등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상태여서 하라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며 “전반기 군의원 활동 후 사퇴해야한다는 것은 잘못된 사전 정략이기 때문에 따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 의원은 “당시 비례대표후보는 특별 당비 2천500만원을 내라고 해 자신과 P후보가 각1천250만원씩 마련해 냈으며 이 중 1천만원씩은 선거 후 돌려받아 실질적으로 250만원의 특별당비를 냈다”고 폭로했다.

이러한 고 의원의 주장이 제기되자 현 강화군 새누리당 군의원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현재 고 의원이 작성한 사퇴서를 갖고 있는 P모 군의원은 “비례대표 군의원을 전, 후반기로 나누어 하기로 약속한 것은 지켜져야 한다”며 “고의원의 사전 사퇴서가 법적 효력이 있는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영희 의원은 “(자신의)사퇴서를 P의원이 갖고 있는 것은 물론 그 사퇴서를 타 동료 군의원들께 보여준 것 자체가 엄연한 불법적 행동으로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나는 P의원에게 사퇴서를 위임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가오는 7월에 과연 비례대표 군의원이 어떻게 될 것이냐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러한 비례대표 나눠하기 밀약 사실이 알려지자 강화군 주민들은 “정치인들이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를 위한 민생에는 신경 안 쓰고 자리 나눠먹기에만 급급했다”며 “소문에만 듣던 비례대표 나눠먹기가 강화에서 실제로 일어났다는 것에 대해 분노를 넘어 창피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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