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잡는 해병대가 타들어 가는 들판을 보고 시름에 잠긴 국민을 위해 물공급에 나섰다.
도서지역인 강화군 방위를 담당하는 해병대 청룡부대(사단장 이상훈 )는 지난 27일부터 살수차량 10여대와 5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가뭄이 극심한 강화읍 양사면 등 6개읍·면 17개리의 밭작물 5만㎡에 농업용수를 공급했다.
해병대 청룡부대는 지난 25일 강화군과 자연재난을 포함한 통합위기관리체계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활동은 강화군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요청을 해병대가 받아들여 장비 및 인력을 지원하게 된 것이다.
한편 주민들은 “콩을 비롯한 작물이 싹이 난후로 자라지를 못하거나 너무 메말라 파종을 못했는데 해병대 장병들이 물을 지원해 힘이 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