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가 경기지역 제조업 부문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지역 제조업 변화 비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도내 제조업체 수(종사자 10인 이상)는 2만1천662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9년(2만50곳) 대비 1천612곳(8.0%)이 늘어난 것으로 금융위기가 도내 제조업에 미친 악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 사업체는 금속가공제품업이 2009년 대비 356곳(12.6%) 늘어 신규 사업체가 가장 크게 증가했고, 기타 기계장비업(326곳), 전자부품·컴퓨터(153곳) 등도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12곳), 목재 및 나무제품 제조업(-7곳), 음료 제조업(-1곳) 등은 사업체 수가 줄었으나 규모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제조업부문 부가가치는 2009년 대비 전자부품·컴퓨터(11조1천870억원), 자동차 및 트레일러(2조9천830억원), 기타 기계장비(2조1천620억원) 등이 늘었지만 의료용 물질(-8천920억원), 고무제품(-4천60억원) 등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