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2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평택 브레인시티 감정평가 아직도 갈팡질팡

통합지주協, 36만2천㎡ 규모 토지보상금 유보동의서 제출
道 “3단계 제출기한 이전까지 논란 적은 감정평가방법 제시”

경기도의 어이없는 실수로 평택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이 최소 오는 3월 중순까지 지정 해제가 유보될 전망(본보 1월 27일자 2면)인 가운데 브레인시티 통합지주협의회가 세 번째 보상금 수령 유보 동의서를 경기도에 제출했다.

하지만 경기도는 사업 정상화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인 감정가 산정을 두고 한 달이 넘도록 여전히 갈피를 못 잡고 있다.

17일 경기도와 브레인시티 통합지주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브레인시티 조성 사업에 찬성하는 59명의 토지주들이 약 36만2천㎡(11만평) 규모 토지에 대한 보상금 수령 유보 동의서를 도에 제출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127명 약 52만8천㎡(16만평) 분의 동의서가 1차분으로, 2차 마감일(2월 17일) 이전인 지난달 28일에도 99명 약 39만6천여㎡(12만평) 분의 동의서가 도에 각각 제출됐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약 128만9천㎡(약 39만평) 토지를 보상금을 받지 않고 사업비로 쓰겠다는 주민 285명의 동의서가 도에 제출됐다.

총 3단계로 구성된 브레인시티 지정 해제 유보 조건은 주민들이 지난달 17일까지 380억원, 이달 17일까지 1천900억원, 3월 17일까지 3천800억원 이상의 보상금 수령 유보 동의서를 도에 제출하면 사업 정상화가 최종 결정되다. 이와 반대로 월별 조건이 이행되지 않으면 그 순간 사업은 무산된다.

김준수 통합지주협의회 회장은 “세 차례 주민 동의서 제출로 약 39만평에 달하는 토지가 도에 제출됐고 이는 감정평가액이 3천500억~3천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다음달 17일까지 추가 동의서를 제출할 계획이지만 이미 도가 요구한 3천800억원에 근접한 만큼 사업 정상화를 위한 도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최종 종료 시점이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도는 금융사, 토지주, 시행사 등과의 감정가 산정 방법을 두고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앞서 도는 감정 평가를 위한 대응책도 없이 브레인시티 통합지주협의회에 단계별 보상금 수령 유보 동의서 제출 조건을 제시하면서 1~2월 제출된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3단계 제출 기한 이전까지 논란 가능성이 적은 감정평가 방법을 찾아 제시할 것”이라며 “현재 금융사, 토지주, 시행사 등과 여러 방안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