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관 교육을 전담하는 해양경찰학교가 올 상반기 내에 개교할 전망이다.
해양경찰청은 해양경찰학교 신설과 관련된 직제 개정안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내 개교를 목표로 학교 신설 준비단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학교 신설 준비단은 총경 계급의 해양경찰관을 단장으로 모두 15명으로 구성돼 다음달 발족할 예정이다.
해양경찰학교의 교장은 치안감 계급의 해양경찰관이 맡고 직원은 50명으로 구성된다.
해양경찰학교에서는 신임 해양경찰관 교육, 재직 해양경찰관들에 대한 함정운용, 수색구조, 오염방제 교육 등 해경 업무 특수성에 맞는 교육이 이뤄질 전망이다.
학교 규모는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모두 506억원을 들여 해상 수색구조 훈련장, 소화·방제 훈련장, 각종 해양 시뮬레이션 설비 등 실습 시설을 갖추고 5만평의 터에 연면적 1만평 이상의 건물을 건립할 방침이다.
해경은 우선 자체 인력과 영종도 특공대 훈련장 등을 활용, 올 상반기 내에 해양경찰학교를 개교하고 연내에 학교 부지를 선정, 내년 중 학교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종전에는 교육훈련의 80% 이상을 외부 위탁교육에 의존해 인재양성에 한계가 있었다"며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해경 업무 특수성을 고려, 체계적 전문교육 훈련시설을 갖춘 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