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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운영자금난 '비상'

인천지역 건설업계가 건설 성수기를 맞고도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어 자칫 연쇄 부도 우려를 낳고 있다.
26일 인천시 관내 일반·전문건설업계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상승과 계속된 경제 침체, 금융기관의 대출 규제등으로 건설업체들이 공사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로인해 건설업체들은 회사 규모에 관계없이 자금난에 봉착, 이대로 가면 부도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건설산업의 특성상 노임 및 자재대 등 자금소요가 집중되는 건설 성수기를 맞아 개별업체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동분 서주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제도 금융권으로부터 외면 받아 자금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한 일반 건설업체 관계자는 "3~4월까지 인부 노임과 현장 및 사무실 직원 임금, 자재대금, 비상자금 등 1억여원 가량이 필요하다"면서 "4천만원은 기성금으로 해결이 되지만 6천만원을 마련하기가 어려워 단기 고리사채라도 써야할 판"이라고 말했다.
특히 건설경기 침체로 공사물량이 절대 부족한데다 저가입찰로 수익성까지 크게 떨어져 울상을 짓고 있는 전문 건설업계는 최근 노임 및 자재가가 급등하는 바람에 회사 운영이 버거운 실정이다.
한 철근콘크리트업체 관계자는 "인천시내 410여개 전문건설업체 가운데 걱정 없이 보내는 곳은 10개 업체도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1년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지출되는 봄철 성수기 때 필수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경영상태가 우량한 업체도 흑자부도를 맞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인천지역 전문 건설업계에서는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들에게 운영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해 주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운영자금이 가장 필요한 건설업체들에게는 하늘의 별따기라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건설업계가 정부의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자금집행 과정에서 배려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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