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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앞두고 집단 등교거부

개교를 앞둔 신설 초등학교의 학부모들이 학교건물이 완공되지 않았다며 자녀들의 등교를 집단으로 거부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인천시 중구 운서동 영종공항신도시 삼목초등학교 학부모 대표 17명은 가칭 '분교 강행 저지위원회'를 구성,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고 4일 밝혔다.
삼목초교는 당초 지난 2일 20개 학급(611명)으로 개교할 예정이었으나, 학교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질 않아 개교일을 5일로 3일간 연기했다.
교실내부는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음악실은 페인트 냄새 등으로 눈이 매울 정도다.
운동장에는 건축자재들로 꽉 차있고, 급식동과 행정동 등도 한참 공사가 진행중이지만 학교내 모든 시설은 앞으로 4개월후인 오는 7월 2일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안전 사각지대로 자녀들을 내몰 수 없지 않느냐"며 "자녀들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고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인근 공항초등학교에서 2부제 수업을 받게 하고, 신입생의 경우는 운서초등학교에서 임시수업을 받도록 해주길 바라고 있다.
삼목초교 김현웅 교장은 "학생들이 수업할 수 있는 본관 건물은 완공되어 있고, 단지 체육관과 식당 등만 갖춰지지 않았을 뿐"이라며 "교직원 28명을 배정받아 반편성까지 해놓은 상황이어서 다른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분교강행저지위 정균(45)위원장은 "페인트 냄새 등으로 눈을 뜨지 못할 정도인데, 추운 날씨에 창문을 열고 수업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특별한 대안이 없는 한 학교시설 공사가 완전히 끝난뒤인 오는 7월 상순께나 등교시킨다는게 공식입장"이라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신도시에는 그동안 공항초등학교 한 곳 뿐이었으나 인구 급증으로인해 삼목초등학교를 신설, 공항초 36개 학급(1천500여명)중 20개 학급을 삼목초교로 분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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