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하천들의 건천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경기개발연구원의 '경기도내 하천의 거천화 방지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하천이 일정 수준의 수질과 생물의 활동을 통해 본래의 기능과 생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유수량이 확보돼야 한다.
그러나 건설교통부 등이 지난해 전국 하천의 건천화를 조사한 결과 도내 조사대상 지방2급 하천(도지사 관리 하천) 및 소하천(시장.군수 관리하천) 482개 가운데 11%인 9개 시.군내 53개 하천이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이 마른 건천화된 하천으로 나타났다.
건천화 하천은 화성시 오산천 수계 신리천과 원천리천, 장지천 등 18개 하천,양평군 흑천 수계 고송천, 부안천 등 13개 하천, 남양주시 왕숙천 수계 오남천, 용정천 등 7개 하천 등 이었다.
연구원은 이 조사자료의 경우 건천화가 전국적인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도내 건천화된 하천이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고 조사대상이 도내 전체 지방2급 및 소하천 2천500여개의 일부에 불과하며 하천 유입수량 등 기초자료도 불충분한 상태에서 산출돼 객관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